거제시민단체들이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거제시의원 마선거구(아주·능포·장승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용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거제YMCA,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여성회, 거제농민회, 거제개혁시민연대 등 6개 거제시민단체는 지난 2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용운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거제YMCA 정길호 이사장과 김수영(다대교회 목사) 전 이사장을 비롯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박광호, 원종태 공동의장과 김현수 전 의장,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천업 공동대표와 이광재 집행위원장, 김상범 거제농민회장, 류금렬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 서은옥 거제여성회 사무국장, 진영세 전 민예총 거제지회장 등 6개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박광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속 단체별 공식적인 내부논의 과정을 거쳐 세 차례 시민단체 회의를 통해 지난 3일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땀 흘려 일한 사람이 대접받고. 시민의 참여로 경제정의를 이루며,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존중되는 거제사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6개 시민단체는 “주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다루어지는 민주화된 지방지치가 뿌리내린 거제사회가 우리 시민들이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거제의 모습”이라며 “하지만 제대로 견제 받지 않는 지방권력의 독주 속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은 시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로잡고 제대로 된 도정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장본인은 바로 시민들의 힘이었음을 목격하고 있다”며 “나라가 바로서고 거제가 바뀌려면 시민이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 혁신되고 희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선출직 공직자는 ‘주권재민’의 대의를 정치 영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소신, 실력과 인품이 뒷받침 돼야한다”며 “그런 점에서 김 후보는 시민운동의 원칙과 지향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해 거제시에 꼭 필요한 시의원으로 활동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장승포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내려와 노동자들과 함께 진보정당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1993년 거제경실련 창립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시민운동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 단체는 “김 후보는 지금껏 화려한 조명은 양보하고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 합리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사람”이라며 “합리적 진보와 건강한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의정문화를 혁신하고 거제정치를 개혁하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6개 시민단체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거제시민들의 나은 삶을 위해 시민운동에 헌신해 온 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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