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기, 김두환, 신임생 전 거제시의원, 진양민 거제시의원(지그재그방향)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달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지역의 전‧현직 시의원 몇 명이 자유한국당을 동반 탈당했다.

진양민 거제시의원(마선거구, 일운‧동부‧남부‧거제·둔덕·사등면)이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 의원은 당초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이었다가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5년 1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번에 다시 탈당했다.

진 의원은 탈당변으로 지역구인 거제 서남부권 발전을 내세웠지만, 탈당 이유는 권민호 거제시장의 자유한국당 탈당에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연기‧김두환‧신임생 전 시의원도 지난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화 연결이 된 한 전직 시의원은 "세 사람 같이 지난 주에 탈당계를 냈다"고 했다.

전직 시의원은  덧붙여 "권민호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때 거제시장을 한다거나 국회의원을 한다고 하면 (탈당에) 동참하기는 힘들었겠지만, 경남도지사에 도전한다고 밝혀 뜻을 같이 하는 차원에서 (탈당)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은 전직 시의원들의 자유한국당 탈당에 냉소적인 반응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세 명의 전직 시의원들은 새누리당 당원으로써 그 동안 누릴 것 다 누려놓고, 이제 와서 뭐라뭐라하면서 탈당한다고 하니 같이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부끄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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