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빈소가 차려진 거붕백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김해연 전 도의원, 이용갑 민주당 거제 삼성중 사고 대책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저녁 6시경 백병원에 도착, 빈소를 조문한 후 유가족을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열하는 유가족을 보듬으며 그들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유가족의 아픔을 원청인 삼성에서 함께 해야한다”라며, “경찰과 검찰에서 진상규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도 진상규명과 제도개선, 법적장치 마련 등을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 협력사운영팀장과 협력사 대표단을 찾은 박 시장은 “협력사 대표단이 유가족과의 장례협의에 나서는 입장은 이해되지만 유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며, “삼성중공업에서 직접 나서서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이 먼저”라며, 원청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4일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갑)는 백병원을 오가며 유가족들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취합하여 중앙당과 국회 환노위에 전달하는 등 사태수습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