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회 거제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장

2017년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소통과 책임의 리더쉽’을 주제로 47차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이 개최됐다.(다보스 포럼: 1971년 독일태생 유대인 제네바 대학교수인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가 비영리 재단으로 창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매년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세계각국의 정상과 국제기구의 수장, 금융계, 기업의 최고 경영자 수천명이 참석하여 세계경제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매년 개최한다.

2017년 다보스포럼 핵심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세계경제의 둔화와 불확실성, 포퓰리즘, 기후변화 대응 실패와 폭력 및 충돌에 대한 경제적 손실’ 등을 선정하였다.

47차 다보스 포럼 4대 핵심과제(제4차산업혁명의 대비,글로벌 경제활성화, 국제협력 재강화, 포괄적시장 기반시스템 재구성)등 해결을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할 자질로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 핵심가치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용기와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2016년 최초 다보스 포럼에서 ‘제4차산업혁명의 시작’을 공식의제로 채택하면서 시대의 키워드가 되었고 작년에 이어 2017년 올해도 다보스 포름에서 공식 의제가 된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기로 한다.

증기 기관이 가져온 1차산업(120년)과 전기가 가져온 2차산업(50년) 컴퓨터가 가져온 3차 산업(25년), 인터넷등 각 산업혁명이 거듭될수록 세계경제 및 산업전반에 근복적인 변화와 문명발전의 속도를 급진시켰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은 개념과 정의가 명확하지 않으나 학계 및 정부 연구 과제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로 대변되고 있다. 3차산업혁명과 가장 큰 차이는 기술변화의 속도이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에 아주 가까이와 있으나 패러다임의 전환까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몇년후인 2020년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720여 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여 만 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도시는 인구감소,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구유출이 심한 중,소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국토균형발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화, 자동화, 네트워크등을 통해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물고, 특정시간, 특정장소를 한정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각 지역은 제4차 산업혁명의 수용률 여부에 따라 수용률이 높은 곳은 빠르게 대처하여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나, 수용률이 낮은 지역은 정체나 쇠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4차산업 혁명에 대한 지역의 수용력 결정요인을 진단해 보면, 첫번째 지역의 인적자본 이다. 전문성이 요구하는 고숙련 노동자의 경우 대체로 증가하겠지만 단순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지역의 산업구조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는 모든 산업 중 특히 전자. 정밀기계, 정보통신 서비스업등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들을 성장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연관성이 높은 산업들이 많은 지역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은 지역은 침체할 것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기업환경개선을 통해 대내,외적 기업환경변화에 잘 대응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각지역의 산업구조가 어떤 산업으로 구성되었느냐에 따라 수용력은 달라질 것이다.

세 번째, 시장의 유연성이다. 시장의 유연성은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는 정도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며, 시장진입이 유연한 지역에서는 창업이 쉬울 것이다. 시장의 유연성이 지역의 수용률을 나타내는 핵심요인이라 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수용력에 영향을 주는 지역요인

 위 표와 같이 지역의 수용률 결정요인을 통계를 통해 간략히 조사해 본 결과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 중심의 지역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축 지역중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용률이 월등히 높아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며 지역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제4차 산업혁명 적응력은 평가대상 139개국 중 25위에 그친 것으로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이득은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우리지역의 수용률을 정확히 평가하여 지역에 맞는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중장기적 실천계획과 체계적인 접근노력이 필요하며, 심도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콤팩트한 지역발전 전략과 함께 일자리 변화를 꼼꼼히 따져 고용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전략을 수립해서 고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공장에서 시작하지만 혁명의 종착지는 도시이다. 거제의 미래발전을 위해 새로운 혁신의 영감을 불어넣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