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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개발비 하락…조선 '빅3'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 160억 달러 전망…중국, 싱가포르 추격 우려
2017년 11월 17일 (금) 17:41:41 거제인터넷신문 az6301@hanmail.net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 에지나FPSO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오르고 해양 개발사업의 비용이 낮아지면서 내년에 해양플랜트(바다에서 원유·천연가스를 뽑아 올리는 시설)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해양플랜트 사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일감을 따내기 위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3개월 전인 8월 17일 배럴당 49.84달러에서 최근 60.22달러로 21%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도 이 기간에 약 17~22% 올라 각각 55달러, 6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한때 100달러를 넘었다가 셰일가스(shale gas·퇴적암층의 틈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 생산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달러대까지 추락했으나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 160억달러 전망…작년의 8배

영국계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와 현대차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발주될 해양플랜트 사업은 총 160억달러(약 1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 발주 물량은 2012년에 46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줄곧 감소해 작년엔 20억달러에 불과했다. 올해는 90억달러로 추정된다.

   
▲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저유가 국면이 지나가고 있고 설계 표준화 등을 통해 해양플랜트 개발비용이 줄면서 발주처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유가 기준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 등 유가전망 기관 32개가 예상한 내년도 평균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53.6달러, 2019년 56.3달러, 2020년 59달러, 2021년 64달러였다. 내년과 2019년에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영국 석유회사 BP에 따르면 노르웨이 심해 개발의 경우 개발비용이 2014년 이전과 비교해 약 30% 낮아져 배럴당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야 했던 손익분기점이 지금은 40달러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가가 100달러를 넘던 시절만큼 대규모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오진 않겠지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만 빠지지 않는다면 손익분기점이 낮은 지역 위주로 선별적인 발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에 허 찔린 조선 ‘빅3’, 기술력으로 승부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대형 해양플랜트는 노르웨이 석유그룹 스타토일(Statoil)이 발주한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키워드 참조) 상부 구조물과 BP의 ‘또르뚜(Tortue) 프로젝트’다.

BP는 FPSO 1기와 FLNG(Floating LNG·키워드 참조)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BP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최대 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두 개 입찰에 모두 참여했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BP 입찰에만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3개 회사는 최근 스타토일이 발주한 FPSO 하부 구조물 입찰에도 참여했으나 싱가포르 기업 셈코프(Sembcorp)에 뺏긴 적이 있다. 그러나 하부 구조물은 기술 난이도가 낮은 작업이라 기술이 필요한 사업은 여전히 한국 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FPSO는 크게 상부와 하부로 나뉘는데, 상부 구조물은 바다에서 끌어올린 원유에서 불순물을 정제하는 설비들로 채워지고 하부는 생산된 원유를 단순 저장하는 공간이어서 기술 난이도는 상부 구조물이 훨씬 높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업체가 스타토일 FPSO의 하부 구조물을 따냈지만 일감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선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상부 구조물은 삼성중공업과 노르웨이 조선사가 경쟁 중인데, 삼성중공업의 원가 구조가 유리해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 입찰이 예정된 주요 해양플랜트는 미국 석유회사 셸(Shell)의 아프리카 지역 유전 개발용 FPSO, 쉐브론(Chevron)의 북해 투입용 FPSO, 베트남 석유회사 푸꾸옥(Phu Quoc)의 FSO(Floating Storage and Offloading Unit·원유 저장 하역설비) 등이다.

사업 규모로 보면 셸의 FPSO가 30억달러로 가장 크고 쉐브론 20억달러, 푸꾸옥 13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3개 입찰에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쉐브론과 쉘 발주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FPSO와 FLNG
FPSO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말하는데, 바다 위에 머물면서 해저에서 원유를 뽑아 올려 정유 제품을 생산해 보관하고 다른 선박에 이송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FLNG는 해저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처리, 액화, 저장할 수 있는 설비다. 가스전이 고갈되면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할 수 있다.<조선비즈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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