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초등학교(교장 윤성운)는 지난 16일 장애, 비장애 학생들의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본교 4학년 2반 학생들과 애광학교 1~4학년 학생들이 함께 마주보는 시간을 가졌다.

휠체어를 탄 6명의 애광학교 친구들과 마전초등학교 12명의 친구들은 애광학교의 감각통합실에서 장애인 올림픽 종목인 보치아 경기를, 나머지 친구들은 애광학교 뒷동산인 옥녀봉을 오르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등산길의 단풍 든 나무들을 벗 삼아 뒤쳐지는 친구들의 어깨를 다독여 주며 가는 함께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무척 아름다웠다. 4학년 최○○ 학생은 “처음에는 장애가 심한 친구들이라고 해서 걱정부터 앞섰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씩씩하고 당당하게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다. 항상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어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전초 윤성운 교장은“장애를 가졌다고 부족함이 많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그들이 우리보다 더 훌륭히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우리 마전초 학생들이 시각을 넓히고 가슴을 열어 통합수업에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학교 학생들은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함께 부름으로써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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