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12~15일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물량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배정 물량을 넘어서는 6004만주의 청약신청 물량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2억4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인 삼성중공업은 관계 법령에 따라 발행주식의 20%인 48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이번 청약에서 신청대상인 1만797명의 98%인 1만563명이 신주를 신청했다. 신청 물량 6004만주는 배정 물량을 25% 가량 초과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 등을 최종 확인한 뒤 개인별 배정 주식수를 확정하고, 주식대금 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12일 삼성중공업에 우리사주 청약을 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배정주식의 초과청약은 임직원들의 실적 개선 의지와 시황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주주 청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달 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12~13일 구주주 청약,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 등을 거쳐 오는 5월 4일 신주를 상장한다. 

▲ 삼성중공업 야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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