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조폭 스캔들 애써 '외면'…공약 발표 기자회견
문상모·장운·김해연 등, "변광용 후보 사퇴해라" 연합 작전

지난해 불거진 ‘변광용 예비후보 조폭 스캔들 연루 사건’이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결정, 최종 경선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자신의 조폭 스캔들 연루 사건 불씨를 애써 외면하거나 밟아서 끌려고 한다. 하지만 불씨는 쉽게 소멸되지 않고 자꾸 번지는 형국이다.

10일 오전 오후에 ‘불씨 끄기와 불씨 살리기’ 기자회견이 연이어 있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11일 오후 2시 김해연 전 도의원의 기자회견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최종 경선 진출자는 문상모・변광용・장운 3명이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 상대 후보의 공격을 비켜갈 요량으로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공약’을 발표했다. 변 예비후보는 거제 이순신 테마파크 유치, 친환경 도시 재생사업 시행, 거제관광 특구 지정 추진, 아이・청소년・장애인・노인 복지강화, 사통팔달 거제 도로망 구축, 저도 완전 반환,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4대 핵심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아래 보도자료 참고>

이날 공약 발표장에서도 기자들은 ‘조폭 연루 사건’에 대해 변광용 예비후보의 직접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변 예비후보는 “H 모 시의원이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다고 두 차례 연락이 왔다. 누군지 몰랐다. 옥포 모 일식집에서 명함을 건네면서 인사를 했다. 장 모씨가 ‘고등학교 후배네. 형님하면 되겠네’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 수 차례 전화가 왔다.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전화통화 내용, 문자 메시지 내용을 사법기관에 다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화가 여러 차례 왔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그 이후에도 마지못해 2~3차례 만났다. 당당했기 때문에 그 당시 입장을 밝혔다. 예비후보 검증 과정에서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 입건조차 안된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예비후보자 검증은 수사기록에 나와 있는 전과 위주로만 검증을 했다. 조폭과 밥 먹은 사실은 없다. 밥 먹고 나서 조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의미가 틀리다. 누군지 모르고 만났다. 왠만하면 대응을 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2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상모・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 윤경아・옥은숙・송오성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최양희・손진일・조태현・신철수・하준명 거제시의원 예비후보들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변광용 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해명을 했던 변광용 씨와 지금의 변광용 씨는 엄연히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또 26만 거제시민의 삶을 뒷받침할지도 모르는 거제시의 시장 예비후보이다”며 “특정 후보의 ‘조폭 관련 의혹’이 자칫 거제시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조폭과 손잡은 당’, ‘조폭에 밥 얻어먹은 당’, ‘조폭에게 돈 받은 당’이라는 멍에를 씌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받고 있는 기대와 신뢰를 무너뜨릴 수 없다.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지방적폐를 청산할 수 잇는 중요한 기회를 잃을 수 없다”며 “변광용 후보는 다른 시의원, 도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시장후보에서 사퇴하기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와 일문일답에서 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변광용 후보가 사퇴하면 자신도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문상모 예비후보는 “‘경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심사 결과 발표한 거제시 변광용, 문상모, 장운 3인 경선에 이의가 있다’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 접수를 했다”고 했다.

문상모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에 대해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경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없다‘는 등의 결론 내렸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도중하차한 김해연 전 도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문상모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변광용 후보 사퇴를 동시에 요구했다. 

김 전 도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선언은 전날 다른 예비후보들의 변광용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의 연장선상이다"며 변 후보의 조폭연루의혹을 제기하면서 도공관위 심사결과에도 의문을 던졌다.

그는 "자신은 조폭 장모 씨의 돈을 받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돌려줬다. 그러나 변 예비후보는 보름 동안이나 돈을 갖고 있다 돌려줬기 때문에 자신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도공관위 심사과정에서 이 문제를 자신에게는 물어보고 문제를 삼았지만 변 예비후보는 문제 삼지 않았다며 경찰이 재수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도공관위의 심사와 검경수사를 지적했다.<아래 김해연 전 도의원 기자회견문 참고><12일 05시 기사 일부 보강>

▲ 김해연 전 도의원의 11일 기자회견 장면

<변광용 예비후보측 보도자료>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 1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가져

“변광용, 거제경제에 정부 여당의 힘 이끌어 낼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1차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지고, 거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정책발표회에는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해 이뤄졌고,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은 시장 후보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변광용 예비후보가 이날 발표한 정책공약에는 △이순신 테마파크 유치 △거제 관광특구 지정 추진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 시행 △아이, 청소년, 장애인, 노인 복지강화, △남부내륙철도 ktx 조기 착공 △사통팔달 거제 도로망 구축 △저도 완전 반환 △시장 직속 4대 핵심위원회 설치 등이 발표되었다.

 

이순신 테마파크는 민족영웅이자 세계 해전사에서도 유명한 충무공 이순신을 매개로 내부 전망이 가능한 초대형 동상 구조물을 거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주변 일대를 관광자원화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변 후보는 “거제시장에 당선되면 국제구호기구와 협의해 세계 5개국과 투자양해협약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 세계적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거제 관광산업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거제관광 특구 지정 추진도 발표되었다. 특구지정을 통해 상업시설규제 완화와 특성있는 관광자원과 시설을 발굴, 조성해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공약이다.

 

또 변 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중점 추진 사항 중 하나다. 국도비와 시비를 투입해 구도심권인 고현, 옥포, 능포, 장승포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쇠퇴화를 방지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로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정·민간 어린이집 취사부 인건비 지원과 부모부담금 단계적 지원을 비롯해 다자녀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장애인 복지관 조기 건립,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 시행 등 아이, 청소년, 장애인, 노인 복지 강화에 대한 정책공약도 발표되었다.

또 진척이 부진한 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에 대한 공약 발표도 이어졌다.

 

변 후보는 “동서간 연결도로(명진터널)가 착공되었으나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와 중앙에서 열린 도정협의회 등에 참석해서도 명진터널 문제를 건의했었다. 시장에 당선돼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 조기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명콘도 앞에서 4차선이 2차선으로 줄어들어 관광 성수기에 지정체가 심각하다. 일운면에서 남부면 저구까지 단계적으로 국도 14호선 확포장을 이뤄내 늘어나는 교통량을 수용하고, 지역균형발전과 관광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부내륙철도 KTX는 거제의 신성장 동력이다. 민자사업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며, “국가 주도의 재정사업 검토를 비롯해 주말수요누락 등의 B/C 상승 요인을 추가하고, ktx 노선의 주요 경유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기 착공을 이뤄, 거제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거제시민의 저도 반환 염원이 이어져왔다. 저 역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공약 채택을 요청했고, 정식공약을 이뤄낸 바 있다. 시장 재임 기간에 저도의 완전한 반환과 함께 명품 관광지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 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정책공약도 발표되었다. 시장 직속으로 4대 핵심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으로 일자리위원회, 1000만 관광거제위원회, 삶의 질 개선위원회, 시정혁신위원회를 통해 일자리 문제를 챙기고, 관광거제의 장기적 플랜을 그려나가는 등 새로운 거제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위기에 처한 거제경제의 부활에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야한다. 정부 여당의 힘을 거제에 이끌어낼 유일한 인물이 누구인지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1차 정책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정책공약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해연 전 도의원 기자회견문>

새로운 거제건설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해연입니다. 저는 지난달 지방권력 교체라는 일념으로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거제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고 누구보다 거제의 미래에 대하여 고민하고 행동해 왔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교만한 세월을 내려놓아야 하는 통한의 시간이었고 그동안 저의 활동에 대한 자기반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경남도지사선거 외의 거제시장 선거는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할까도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논리와 명분으로도 수 십년간 이어진 보수정권의 지방권력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과 최근 일어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거제시 시장후보들의 이전투구에서는 시민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많은 분들이 시장과 시,도의원 후보로 출마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서는 정권교체가 힘들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작은 힘이지만 본선에서 경쟁력있는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들을 전부 방문하여 거제의 발전에 대한 구상이 있는지?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등 여러 것을 타진하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방권력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거제의 발전을 기약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정치인들도,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들도 긴장하며 시민들을 대할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와 뜻을 함께한 동지들과 숱하게 많은 시간 같이 고민하며 거제의 미래를, 나아가 경남의 미래를, 위기의 이 시대를 바로세울 적임자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개인적 사감과 현실적 가능성과 정치적 유,불리를 모두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인물 됨됨이와 경쟁력만 보고자 했습니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도 보았습니다. 최선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거제시장 예비 출마자분들 한 분 한 분 만나보면서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저와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과 함께 거제시장 예비후보 문상모 후보의 공개지지를 선언합니다! 문상모 후보는 서울시의회에서 충분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중앙당의 인맥 또한 두터워 거제시에서 가장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가져 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제는 지금 조선산업의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 갈수록 경기가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투수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위기의 거제호를 가장 잘 이끌 적임자입니다. 또한 저는 경남의 지방 권력 교체를 위하여 도지사 선대본에서도 저의 작은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에게 기대를 걸었던 또한 저에게 실망하셨던 많은 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저의 선택이 오로지 시민을 위하는 길이며, 거제미래를 위한 선택임을 감히 말씀드리며 저와 뜻을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백의종군하며 하며, 당의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