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축하 아닌 주민의 명령 받는 자리”

'오직 시민’ 기치를 내걸고 거제시의원 선거 마선거구(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에 출마한 김용운 후보(정의당)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00여명의 주민과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열렸다.

19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후보의 가족과 친인척, 지역 선후배, 고교 은사, 초중고 동문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 후보의 노동운동, 시민운동, 언론사 대표기자 경력을 반영하듯 해당 분야 단체장들과 회원, 관계한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참석해 김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과 노동위원장, 사무처장을 비롯해 거제시위원회 당원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행사를 도왔다. 김 후보의 후배 고석진씨가 이끄는 사물놀이와 음악가 김도연 밴드의 공연이 흥을 돋우며 중간 중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엄수훈 수경한의원 원장, 김동성 하청노조 지회장, 윤병열 해성중고 동문회장을 대신한 정승태 사무국장, 강학도 전 YMCA 이사장, 추현철 장승포초 동기회장, 김달겸 도당 노동위원장은 지역, 노동, 동문, 시민단체, 정당 등을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일부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의 145표 석패를 회상하며 같은 패배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원내대표)는 영상을 통해 “김용운 후보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수십년간 지역의 시민운동을 이끈 실력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참석자 중 70여명에 이르는 내외빈을 직접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세은 용소초 설립추진위원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전해 받은 김 후보는 이어진 인사말에서 “오늘 자리는 축하의 자리가 아니라 주권자인 주민이 후보에게 내리는 엄중한 명령의 자리”라며 경제를 되살리고 차별이 줄어든 거제, 투명하고 깨끗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시의원, 공부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박노해의 시 ‘민들레처럼’을 인용하며 “흔한 들풀 같은, 이름없는 수많은 시민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제가 특별하거나 빛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우리 주민이 빛나는 그런 지방정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본부장, 사무장, 회계 등 실무를 맡을 주요 인사들도 소개됐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현시한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믿을 수 있고 사심 없는 후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일할 후보, 김용운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제대로 일 시키고 우리 주민이 주인노릇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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