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6·2지방선거 관련 시장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각 출마예정자들은 각자의 홍보 논리를 서서히 부각시키고 있다.

▲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경쟁자(왼쪽부터 권민호 전 도의원, 김한겸 현 시장,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이상문 시의원)
권민호(한나라당) 전 도의원은 '부드러우면서 추진력이 강한 시장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다. 권 전 도의원은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헤치고 삶을 개척해 나왔고, 목표를 정해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이뤄냈다"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권 전 의원은 "거제시에도 시민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추진력이 강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관광이 거제 양대 성장동력이다. 지역경제에서 절대적 조선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새 산업단지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한겸(한나라당) 현 시장은 '조선관광휴양도시 건설 마무리'를 3선 도전 기치로 내걸었다. 김 시장은 "재임 7년간 '인구20만 돌파, 재정자립도 40%, 1인당 소득 수준 3만4천불, 각종 평가로 150개 분야 상금 50여억원의 수상 성과 등 역대 시정 최고 성숙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거제는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10년 내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동남권 남해안 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승화(한나라당)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유 전 청장은 "30년간 건설교통부에 몸담으면서 대형 신도시 등 국책사업을 기획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쌓았다"며 "거제 출신자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다"고 했다.

유 전 청장은 "거제는 세계적 마인드를 가지고 중앙정부와 직접 상대해 예산을 확보하고 굵직굵직한 사업을 원활히 협의할 수 있는 폭넓은 인맥을 갖춘 새로운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며 "거제가 처한 상황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문(한나라당) 시의원은 '청렴하고 온화한 성품의 통합형 리더십을 갖춘 시장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거제에서 13년 간 공직에 몸담았고, 7년 동안 지역정치를 하면서 거제시정을 훤히 꿰뚫고 있고 문제점이 무엇인 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거제시장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은 도덕성 비전 추진력이다"며 "거제발전을 위해 소속 정당과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의원 도의원과 거제 현안을 놓고 원만하게 협의할 수 합리성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왼쪽부터 민주노동당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진보신당 김한주 변호사, 무소속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이세종(민주노동당) 전 대우조선노동위원장은 '현장 중심 시민 눈높이 시장 후보'론을 내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합리적 성품으로 지금까지 어려운 문제를 피하지 않고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거제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이 있음에도 관료적 타성에 젖어 현실에 안주하는 낡은 사고의 틀로 정체돼 있다"며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대안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 언제나 시민과 함께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한주(진보신당) 변호사는 '품격과 능력을 겸비한 젊은 시장 후보'론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노동자와 지역주민과 함께 하면서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포용력이 강점이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조선경기 호황과 그쳐가는 관광에 의존한 지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바꾸고, 거가대교 개통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젊고 법률전문가로서의 소양과 서민에 대한 애정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한표(무소속) 전 거제경찰서장은 '준비된 시장 후보론'을 내세웠다. 김 전 서장은 "98년부터 거제를 떠나지 않고 거제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서장은 "다가올 거제시대가 요구하는 거제 비전은 이미 준비돼 있다"며 "'세계 일류 명품도시 거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 시장출마예정자 주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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