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룡초등학교(교장 한경애) 육상부와 수영부가 지난 5월 26~29일 충주공설운동장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렸던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금메달은 여자 초등부 높이뛰기에서 나왔다. 김나영 선수(여. 6학년)는 26일 오전에 열린 여자초등학교 높이뛰기 경기에서 145cm를 1차 시기에 넘어 2차 시기와 3차 시기에 145cm를 넘은 유민주 선수(전북고창초)과 김민정 학생(김해내동초)를 시기차로 이겨 1위를 차지하였다.

140cm를 2차시기에 넘어 두 선수에게 뒤지는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의 열띤 응원에 145cm를 1차 시기에 넘어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김상수 감독교사(34세)는 4학년 때 육상부에 선발되어 한번도 훈련에 빠지지 않았던 김나영 학생의 성실함, 큰 경기임에도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밝은 성격, 올해 삼룡초로 부임한 하재현(37) 스포츠강사의 지도력이 서로 어우려져 선발전 기록보다 10cm나 향상된 기록으로 금메달이라는 열매를 딸 수 있었다며 금메달 획득의 공을 선수와 직접 지도한 스포츠강사에게 돌렸다.

동메달은 수영경기에서 나왔다. 삼룡초등학교 수영부는 2012년 수영부 창단이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만 4개를 딴 명문 수영부답게 개인종목 단일학교 최대 규모인 9명이 경남대표로 참가했다. 그 중에서도 에이스인 유정은 선수(여. 6학년)는 오전에 열린 예선 경기에서 36초33을 기록했고 예선 8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주종목인 평영 50m에서 35초56의 개인최고 기록으로 염원하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남자 포환던지기의 김탁민(남, 6학년, 5위), 남자 높이뛰기의 심우혁(남, 6학년, 9위) 접영의 하강휘(남. 6학년), 최병호(남. 4학년), 김효린(여. 4학년), 최지호(여. 3학년), 자유형의 지승희(여. 6학년), 박예은(여. 4학년), 강민성(남. 3학년), 평영의 이창주(남. 3학년) 선수도 개인최고기록을 갱신하는 등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주었으며 이는 다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밝은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동근 감독교사(50)는 우선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길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경애 교장선생님과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성열), 거제시체육회, 거제시수영연맹(회장 허춘), 선수지도에 모든 것을 던졌던 운동부지도자(정성학. 34세),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학부모들 모두가 메달의 주인공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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