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동(洞)지역 표심이 거제시장 '당락' 갈랐다
[분석]동(洞)지역 표심이 거제시장 '당락' 갈랐다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18.06.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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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관외 사전(3,286표), 동(洞)(1만857표) 합쳐 1만4,143표 이겨
서일준, 면(面)지역 5,964표 이겨…표차 8,185표 '희비 갈려'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와 상반된 결과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을 알리는 명함도 돌리지 않고,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했다.

거제시에서는 19만4,485명의 유권자 중 12만2,592명이 투표에 참여해 6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무효표 2,626표를 제외한 유효표 11만9,966표 중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6만2,949표를 획득해,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득표율은 52.47%다.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는 5만4,764표, 득표율 45.64%를 기록했다.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는 2,253표, 1,87% 득표율을 올렸다.

변광용 후보와 서일준 후보의 표차는 8,185표다.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거제에서 7만2,292표, 60.04% 득표율을 올린 것에 비하면 9.343표를 적게 얻었다. 반면에 서일준 후보는 같은 당 김태호 도지사 후보의 거제 득표수 4만2,578표, 득표율 35.36% 비하면, 1만2,186표를 더 얻었다.

변광용 당선자와 서일준 후보와 ‘승패’는 어디에서 결론났을까. 역대 거제시장 선거를 살펴보면 흐름을 알 수 있다.

먼저 가장 가까운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김한표 국회의원이 변광용 후보를 730표 차이로 이겼다. 이때는 두 후보의 고향인 장목면과 일운면투표 결과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한표 후보는 고향인 장목면에서 유효득표수 2,550표 중 2,089표를 획득했다. 변광용 후보는 307표를 얻었다. 변광용 후보 고향인 일운면에서 김한표 후보가 유효투표수 2,933표 중 1,454표를 얻어, 1,235표를 얻은 변광용 후보보다 219표를 더 얻었다.

결국 일운면, 장목면 두 지역에서 김한표 후보는 3,543표를 얻은 반면, 변광용 후보는 1,542표를 얻어 표차가 2,001표였다. 변광용 후보가 결국 730표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가 무소속 김해연 후보를 6,75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선거 때 권민호 후보와 김해연 후보 간에는 관외 사전 투표와 거소 우편 투표에서는 각각 4,149표, 3,068표를 획득해 1,081표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인 6,758표 중 1,081표를 제외한 나머지 5,677표는 19개 면·동 중 어디에서 차이가 났을까?

9개 면(面)에서 권민호 후보는 12,213표를 얻었다. 김해연 후보는 9개 면에서 6,201표를 획득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7,012표였다.

10개 동(洞)에서는 김해연 후보가 앞섰다. 김해연 후보는 10개 동에서 28,700표를 획득해, 권민호 후보 27,364표 보다 1,336표 앞섰다.

결국 면 단위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10개 동 단위 득표수 차이를 상쇄하고도 5,676표(1표는 잘못 투입된 투표지 차이) 앞선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2014년 거제시장 선거 때는 거제시 전체 유권자의 24.2%를 차지한 9개 면(面) 단위의 44,727명 유권자 중 투표에 참여한 24,479명이 거제시장 선거 당락을 결정했다.

▲ 2014년 거제시장 선거 결과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19만4,485명의 거제시 유권자 중 거소투표자(399명)와 관외사전(1만3,368명) 투표 유권자는 1만3,767명이었다. 유효 투표수 1만3,213표중 변광용 후보는 8,405표, 서일준 후보는 5,119표를 각각 획득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296표다.

거소투표자와 관외사전 투표 결과, 변광용 후보가 3,296표를 이겼다. 전체 차이 8,185표 중 나머지 4,889표는 어디에서 차이가 났을까.

이번 선거에서 9개 면(面) 유권자는 4만1,658명이었으며, 이중 2만6,74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64.2%였다. 면지역 투표참여자 비율은 24.7%였다.

9개 동(洞)(장승포동 마전동 통합) 유권자는 13만6,070명이었다. 이중 8만1,6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60.6%였다. 동지역 투표참여자 비율은 75.3%였다.

먼저 면지역 득표 결과를 살펴보면 서일준 후보가 유효투표수 2만5,892표 중 1만5,668표(득표율 60.5%)를 획득했다. 변광용 후보는 9,701표(득표율 37.5%)를 얻었다. 면지역에서는 서일준 후보가 변광용 후보보다 5,967표를 더 얻었다. 변광용 후보는 면지역 중 고향인 일운면에서 서일준 후보를 328표 이긴 것 외는 나머지 8개 면에서 모두 서 후보에게 졌다.

하지만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와 2014년 거제시장 선거 때와 같이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서일준 후보 고향인 연초면에서 유효 투표수 3,902표 중 변광용 후보는 1,494표를 얻어, 38% 득표율을 올렸다.

동(洞)지역에서는 유효투표수 8만287표 중 변광용 후보가 4만4,817표(55.8%)를 얻은 반면에, 서일준 후보는 3만3,960표(42.3%)를 얻었다. 두 후보간 표차는 1만857표였다. 9개 동 지역 중에 고현동에서만 서일준 후보가 변광용 후보를 983표를 앞섰다. 나머지 8개 동에서는 변 후보가 앞섰다. 가장 큰 표 차는 아주동이다. 4,399표 차이로 변 후보가 이겼다.

결론적으로 변광용 후보는 거소 관외 사전 투표에서 3,296표, 동지역에서 1만857표를 합쳐 서일준 후보보다 1만4,153표를 더 얻었다. 이에 반해 서일준 후보는 면지역에서 5,967표 밖에 이기지 못해 결국 8,185표 차이로 변광용 후보에게 졌다.

▲ 변광용 서일준 후보 득표 비교표

이번 선거 결과는 거소투표와 관외 사전 투표를 제외할 경우, 동(洞) 지역에서 선거 승패를 결정지은 경우가 됐다. 이같은 결과가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까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원래 상태대로 되돌아갈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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