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해안·덕곡·석포 주민 3백여명 시청앞 시위

▲ 특구반대대책위 김용권 위원장
조선특구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권)는 26일 거제시청 정문에서 하청면 해안 덕곡 석포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청조선 특구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원회는 오전 10시 거제시 체육관 앞에 집결, 시청으로 행진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정문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조선특구 설명회나 해안 덕곡 석포 주민 동의 없이 거제시와 에스티엠(STM)이 밀실에서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거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는데, 거제의 모 신문에 ‘5월 19일 시장과 지역 대책위가 면담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분개했다.

대책위는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거제라고 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거제시장을 집중 성토했다.

시위대는 오후에 또 거제시청 현관에 집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오후 4시 자신해산했다.

하청조선특구는 지난해 6월 27일 거제시와 에스티엠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는 에스티엠이 지난해 12월 21일 제출한 ‘특구 계획안’을 거제시 각 실과 별로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는 단계다.

실무 부서 협의를 거쳐, 공람공고,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7월 말경 지식경제부에 ‘하청조선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