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도시, 거제를 꿈꾸며'…노동자의 삶과 노력·꿈 담겨 있어

4일,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오후7시 옥포 국산초등학교 2층 대강당에서 700여명의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권영길 국회의원, 강병기 민주노동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전 대표, 민주노총경남본부 김천욱 본부장, 강대석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거제시전통예술단 대북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축사와 더불어 이세종의 삶과 꿈을 담은 영상, 오카리나 독주, 직장동료의 색소폰 독주, 가수 정현호와 그룹소울의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고, 특히 저자 이세종의 딸과 친구들이 아버지를 응원하는 공연이 있어 따뜻함을 더해 주었다.

저서 <사람의 도시, 거제를 꿈꾸며>는 부제 ‘풀뿌리노동자 이세종의 희망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 이세종의 현장노동자로서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으며, 이를 함께해준 동지들의 소회가 담겨있다. 더불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거제를 만들기 위한 이세종의 노력과 꿈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서민대중 '거제의 경제는 조선경기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중인 대우조선의 매각문제에 대해 자신이 대우조선노조 위원장 재임시 ‘대우조선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시민과의 연대로 외국투기자본을 배제한 예를 들면서 “거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매각은 모든 시민과 노동자들의 참여 속에 건전한 기업으로 매각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조선·해양산업 다각화를 위한 지역행정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거제가 안고 있는 지역의 선결 문제로 열악한 교통 현실과 낙후된 거제관광의 새로운 변모라고 주장하며 ‘거가대교 개통과 거제관광 활성화 방안’ 대책을 '남해안 관광벨트의 시작은 거제'라는 명제 아래서 찾아야 한다 말하였다.

또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배려는 우리 거제가 ‘돈의 도시’가 아닌 ‘사람의 향기가 나는 도시’로 한 걸음 성숙해지는 필요요건이라고 주장하며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을 위한 정치가 '참 정치'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위원장으로 축적된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이제는 이 지역 거제를 위하는 길에 자신을 던지게겠다는 각오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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