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12시 30분부터 완전 통행 재개…수확기 벼 등 농작물 일부 피해 예상

[2신]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거제 지역을 급습했으나,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했다. 태풍 상륙 전후로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일부 지역의 침수 피해를 제외하고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높은 파도에 일부 방파제 등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추수기를 앞둔 벼 등 가을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피해는 8일 쯤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통행이 금지된 거가대교는 부산방향은 12시 10분, 거제방향은 12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된다.

[1신]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현재 서귀포 북동쪽을 지나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6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낮 12시쯤 부산을 지나 오후 6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해안가 지역은 늦은 밤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6일 오전 1시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2시30분에 태풍 경보로 대체됐다.

이날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태풍 콩레이로 부산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부산 금정구 144㎜, 동래 116.5㎜, 부산진 93.5㎜, 중구 대청동 관측소 100.9㎜, 해운대 92.5㎜ 등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 누적강수량은 오전 9시 기준 지리산 325.5㎜, 남해 304.5㎜, 하동 260㎜, 진주 21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순간최대풍속은 경남 통영 매물도 38m, 거제 양지암 29.8m, 가덕도 27.7m, 부산 대청동 관측소 24.4m 를 기록했다. 

한편 경남에 상륙하는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거가대교, 마창대교 통행이 중단됐다.

경남도는 6일 오전 8시 40분을 기해 거가대교(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창대교 역시 비슷한 시각 양방향 교통 통제를 시작했다.

태풍이 제주를 거쳐 경남에 접근함에 따라 경남에는 장대비와 함께 순간최대풍속이 통영 매물도 초속 40.7m, 창원 초속 23m, 거제 초속 20m 등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이밖에 지리산국립공원, 가야산국립공원 등 주요 국립공원에도 입산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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