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전 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미래발전연구소에서 3일 중곡동 거제시공영주차장(구 미남크루즈 터미널)에서 숨진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곳은 고인이 무참하게 살해를 당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날 10여명의 경남미래발전 연구소 위원들과 송오성 경남도의원, 이인태 거제시의원까지 참여하였다.

고인은 거제시에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시에서 지원금을 받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노숙인들의 잠자리를 보살피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몸소 봉사활동과 선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밤늦게 학생들이 돌아다니면서 흡연을 하는 것을 보면 타이르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해연 전도의원은 “고인은 타인에게 어떠한 해도 끼친 적도 없는 선량한 시민임에도 일방적인 구타를 받았으며, 가해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 안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책무인 것 같다. 우범지역처럼 방치된 이곳을 시민들이 누구나 편히 와서 쉴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날 추모객들은 주변을 청소한 뒤 다른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집기를 비치해 두어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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