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는 핑계로 3·1절 노래도 하지 않아 '형식적'

3·1 독립운동 91주년을 맞이하여 거제서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주동 3·1기념탑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분향·헌화, 김한겸 시장 기념사, 윤영 국회의원 인사말, 옥기재 의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30여분 진행됐다.

▲ 윤영 국회의원, 김한겸 거제시장,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이 분향한 후 묵념하고 있다.

김한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절 기념행사를 통해서 나라의 독립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더 높였던 우리 선조들의 위업과 자주와 화합, 평화의 삼일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23만 시민과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자”고 했다.

▲ 김한겸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영 국회의원은 “거제의 3·1독립만세운동을 이끈 윤택근, 권오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현재 독립기념관 이사도 맡고 있다”며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의 민족 사랑 정신과 거제 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시민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영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한겸 시장의 기념사와 윤영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옥기재 의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외치고 기념식을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해연 도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등 거제지역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권민호, 유승화, 이상문(이상 한나라당), 이세종(민노당), 이태재(무소속) 거제시장 예비후보, 김병원, 김선기(이상 한나라당) 도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지방선거 거제시장 출마예정자들이 기념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지만, 31절 노래도 하지 않고 시민의 참여도 전혀 없어 마지 못해 하는 행사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다.

▲ 만세삼창
▲ 윤영 국회의원이 거제의 3·1운동사 비석 앞에서 비석에 새겨져 있는 독립운동가 선조들(윤택근·권오진)의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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