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 ‘소화기’가 기획하고 준비한 '당신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시간! 멍상이몽!'이 지난 26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청소년문화의집 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옥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공연문화기획단 ‘소화기’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평소 스마트 폰 등으로 잠시의 여유도 주지 못하고 있는 뇌에 잠시 휴식을 주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시작된 행사이다.

청소년들이 처음 준비하는 행사이다 보니, 대회 규칙 운영 방법 홍보 등에 약간의 서툰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참여한 참여자들은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대회는 시작 30분전 행사의 규칙과 진행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1시간 정도 각자의 편한 자세로 멍을 때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중간 2번의 찬스가 있어 자세를 바꾸거나 화장실을 다녀 올 수 있도록 하였지만 자세가 흔들리거나 눈동자가 움직이면 행사장을 돌아다니는 심판이 탈락을 선언했다.

아쉬워하는 탈락자들에게는 제기차기를 통해 상품을 주는 코너, 멍을 때리는 동안 가졌던 생각, 가장 재미있는 복장을 하고 온 친구에게 투표하는 인기상 등이 진행되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오후 2시와 3시30분 2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 우승자인 이하은(제일고) 양은 “이 행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새롭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되었다. 좀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열린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소화기 회장 옥고은(해성고)양은 “한 번쯤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있어 보면 어떨까 라는 작은 생각으로 시작을 한 작은 행사이지만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우리가 준비한 행사에 재미있어 하니 좋았다, 앞으로 우리 친구들의 생각을 담고 우리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해보고 싶다”라며 말을 전했다.

생각이 담겨 있는 재미있는 행사가 많은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 남은 겨울 방학을 즐겁게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옥포청소년문화의집: 639-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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