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예비후보 출마회견…"정책대결로 승부하자" 현 도의원에 도전장

김병원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옥포1·2동, 연초·하청·장목면)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5시 옥포 유라빌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병원 예비후보는 먼저 “많은 분의 축하와 격려가 있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으므로 부끄럽지 않은 도의원이 되겠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다”고 목멘 소리로 인사했다.

▲ 김병원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는 12일 사무실 개소식 겸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지역 주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정치인은 시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이뤄내야 하는데도 지난 10년간 옥포, 연초, 하청, 장목 지역에서 정치인의 노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경제를 가꾼 사례를 보지 못했다”면서 “기초의원이나 도의원 그리고 지방정부가 다 잘하고 있다면 천직이라 믿었든 교직을 접는, 뼈를 깎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거제의 정치인이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스스로 요구하고 성취하는 창의적이고 주도적이기보다는 국가 차원의 발전계획대로 이뤄진 ‘조선 산업 호황’이라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만 보여 왔기에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거제의 현실을 진단했다. 

▲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
“어려움에 부닥친 거제현실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발전시키라는 사명을 자신에게 내리신 것”이라고 김 후보는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십 년간 수많은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서 개발한 공약으로 지역주민에게 평가받고자 한다”면서 “△ 옥포, 조선산업과 해양관광중심도시 △ 연초, 연초 이목댐 내수면 관광지와 종합터미널의 완벽 개발을 통한 거제 교통의 중심지  △ 하청, 거제 실버의료산업의 중심지 △장목, 해양리조트와 마리나, 요트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차별화된 다섯 가지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 김병원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모 도의원처럼 지난 2006년 4대 선거에서 24개의 공약을 발표하고도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말로만 일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기 위해, 다른 후보들과 상대후보에게 정책대결과 매니페스토운동 참가를 공식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 초대장 배포 혐의로 선거법을 위반한 것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선거사무원이 선거일을 처음 하여 선관위의 선거법을 잘못 해석하여 벌어진 일로 순수 지인들에게만 전달하려고 했는데, 일부가 아파트에 배포되어 선관위와 함께 수거 했고, 경찰서 조사도 받았다. 고의가 아님을 밝히면서 조치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고 지역주민께 죄송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법 숙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축사는 이병희 도의원, 이충훈 은사(경남대 교수), 정운용 한국윈드서핑 고문 겸 탤런트가 했다.

윤영 국회의원의 축전과 해군장교 동기친구인 박진 국회의원(한나라당)의 영상편지도 보내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두환, 김정자, 강연기, 임수환 시의원, 김창성, 권민호, 이상문, 이태재 거제시장 예비후보, 김선기, 김일곤, 천종완 도의원 예비후보, 강복준 시의원 예비후보, 해병전우회원, 지역 유명인사 등 150여 명의 지인과 주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병원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해연(현 도의원, 진보신당), 반민규(민노당) 예비후보와 접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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