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 시장 출마회견…"08년 총선 때 무소속 후보 지원하지 않았다"

“거제의 비상과 명품도시의 완성을 위해 민선 5기 제7대 거제시장에 출마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16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본격적인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한겸 시장
김한겸 시장은 먼저 “2003년 5대 거제시장 취임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인구, 19만에서 23만 △재정규모, 2천억 원에서 4천6백억 원 △재정자립도, 23%에서 43%로 기적 같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김 시장은 “지역별로 제조업을 통한 주민소득 기반조성 축과 해양휴양․레저 축이 조화를 이루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특징이 거제시의 최대 강점”이라고 분석하고 “여기에 열정과 지혜를 더하면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중단 없는 약속 실현을 역설했다.

이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서 하루하루가 다른 새로운 발전전략과 시책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거제를 진단하고 “▲고부가 업종 유치와 3백만㎡규모의 신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전국 1위의 소득도시 건설 ▲동부-거제-한산만을 연결하는 초 광역 해양레저단지, 신항만, 요트종합제조단지 조성 등 해양레저항만기능 활성화 사업 개발 ▲대금산과 이수도를 잇는 케이블카, 거제해안일주 크루즈 개발 등을 통한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한겸 시장이 기자의 일문일답에 답하고 있다.
김시장은 또 "▲산악승마장 등 개설, 고려 촌-고려문화 재현단지 조성 등의 품격 있는 문화도시 건설 ▲교육비 예산 5%로 확대, 특수목적고 설립 등의 희망 있는 교육․복지시책 전개 ▲아열대․난지식물재배기술 확대공급, 연꽃단지조성 등의 농어업인 소득증대와 삶의 질 개선 ▲태양광․태양열 시설 설치, 자전거타기 범시민운동 전개 등을 통한 녹색기능도시 건설“이라는 일곱 가지의 새로운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김한겸 시장은 권민호, 김창성, 유승화, 이상문 예비후보와 돌이킬 수 없는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한다.

▲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와 일문일답>

◯ 다른 후보와 비교해서 부각시키고 싶은 차별화된 한 가지를 든다면?
- 시정을 책임지고 해 온 경험으로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방향을 잡아 추진하는 시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 한나라당 공천 배제 시에 대한 의견은?
- 한나라당 경남도 공심위의 결정에 승복하겠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는데도 탈락하는 경우 시민이 지지하고 원한다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민해보겠다.

◯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이유는?
- 전국의 시장 군수 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이 없고 중앙에서도 시정에 연속성을 가지고 일을 하기를 바라고, 진행하는 일들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 책임감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현재는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당분간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윤영 국회의원과 독대했다는데 사실인지?
-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전전 주 금요일 거제 당사에서 만나, 하고 싶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고 했다. 오해도 풀었다고 본다. 다른 후보들도 만난 것으로 안다.

◯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을 지원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견해는?
-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나를 지지한 사람들 보고 누구를 지지하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 판단할 일이다. 적극적으로 누구를 도와주라고 한 적이 없다.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직 신분이다. 나를 지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당 공천을 받은 사람을 지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부분에서 윤영 국회의원도 많이 오해한 것 같았다.

◯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의 지원에 대한 견해는?
-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만난 사이로 교류해 왔고 최근 대통령기록전시관 건립 문제로 만났다. 의도적으로 만나지는 않았다. 출판기념회 초청장은 보냈고 부탁도 했다. 다른 의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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