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일간지, 단수 공천자 발표 가능성 언급…모 공심위원, "결정된 것 없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결정이 일정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에 근거한 보도인 지 추측성 보도인 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기초단체장 등 공천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외형적 이유는 4월 한달간 임시국회 개회 및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와 합당 때문이다. 4월 임시국회는 공천 일정과 병행해 열리고 있다. 미래희망연대 공천신청자 서류 접수를 5~6일 이틀간 중앙당에서 받는다. 추가 공천 신청자 면접 및 서류심사를 한나라당 공천후보자와 함께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경남 공심위는 5일 도당에서 6차 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6일과 7일, 7·8차 회의를 열어 기초의원 공천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10일 9차 회의를 속개하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당초 5일, 일부 지역의 기초단체장 공천자 결정 및 배수 압축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일간지 '경남매일'은 5일 자 보도에서 "공심위는 이날(5일) 남해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초단체장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지역은 공천신청자를 1~4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도당 공심위는 이미 지난 주말까지 배수압축을 위한 여론조사를 마쳤다.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본선 경쟁력과 현역단체장 교체지수가 압축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현재까지 공심위를 통해 드러난 윤곽은 공천신청자가 단수인 남해군을 포함해 거제, 통영, 산청, 하동, 고성, 창녕, 의령 등이다"며 "이들 지역은 여론조사 결과와 공심의 심사의견,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의중을 종합해 이번 주 초에 단수로 공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거제시도 지금까지의 공천심사 결과를 토대로 단수로 공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로 해석되는 부문이다.

모 공심위원은 이에 대해 "5일 자 경남 매일 신문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미래희망연대와 합당 등으로 공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 뿐이다"며 "(거제시의 경우) 아직까지 (단수냐 배수압축이냐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5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장의 경우 지난 주말 배수 압축을 위한 여론조사가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실제로 여론조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배수 압축을 위한 여론조사 시행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배수 압축보다는 단수 공천에 무게가 실린 기사가 계속 흘려나오는 것에 각 공천신청자 측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5일 오후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번 주 기초단체장 공천후보자에 대해 단수나 압축 등 공천과 관련해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지었지만 일정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자 공천이 이번 주말 '단수냐 배수 압축이냐'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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