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세종 시장 예비후보,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겠다"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거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6.2지방선거 민주노동당 거제지역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선출대회는 2년 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흐트려진 조직을 다시 응집시키는 자리였으며, 민주노동당이 거제지역 지방정치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민주노동당의 이세종 거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은동 비례대표 예비후보, 반민규 경남도의원(거제2선거구)예비후보, 강병재 경남도의원(거제 3선거구)예비후보, 김경진 시의원(장승포·마전·능포·아주동)예비후보, 권동규 시의원(옥포1·옥포2동)예비후보, 이길동 시의원(장평·고현·상문·수양동)예비후보를 선출하는 자리였으며, 200여명의 당원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는 8일 오후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방선거 후보자선출대회를 가졌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거제시위원회에서 7분의 용장들을 출정시킨다”며 “오늘 여기 계신 분들 모두가 ‘내가 바로 7명의 용장’이라는 생각으로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어제 저녁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가 끝까지 대결 구도로 가는 일만은 없도록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거제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대통합이란 큰 그림을 내다보고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후보자선출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거제시위원회는 이달 중 김한주 진보신당 거제시장 예비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영길 의원도 “침몰한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당, 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교육을 할 수 있는 정당, 이명박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는 정당이 누구냐”고 묻고는 “바로 민주노동당만이 할 수 있고, 거제에서 민주노동당이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돼야지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권영길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08년 사천의 기적에 이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할 때와 왔고, 그곳이 감히 거제라고 믿고 있다”며 “이젠 노동자 도시에서 노동자가 시장이 돼 시민들에게 희망과 진실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장 예비후보
이세종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거제는 한나라당 말뚝만 꽂으면 다 된다고 소문난 지역이었지만 이제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는 민심이 야권 단일후보로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4월20일 전후로 결정될 것 같다”며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돼 거제시청을 접수하고 시민과 함께 자랑스런 거제시를 만들어보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이길종 가선거구 시의원 후보는 “이세종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될 때까지 제 이름은 이길종이 아니라 ‘이세종’”이라며 “이세종으로 단일후보를 이루고 반한나라당 전선을 굳혀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제시위원장으로서 당을 지키는 데 앞장섰던 반민규 도의원(제2선거구) 예비후보는 “2년 전 (분당 때)흘린 눈물이 가슴 아파서 흘린 것이었다면 오늘 눈물은 감동으로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수락연설 도중 울먹였다.

김경진 시의원(마선거구) 예비후보 또한 “반민규 위원장의 뚝심이 없었더라면 이런 자리가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반 후보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권동규 시의원(다선거구)예비후보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발로 뛰는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강병재 예비후보는 “노동자, 농어민, 빈민, 중소 영세 상인들의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이기도 한 김은동 비례대표 시의원후보는 “차별없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 강병기 민주노동당 도지사 후보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