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복희)와 거제시 아동·여성 인권연대(대표 옥영숙)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아동·여성 인권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고현동 시가지를 행진하는 여성폭력 근절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거제시 관내 20여 개의 여성단체 회원 5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아동·여성 인권지킴이단 발대식에서는 전 여성단체 회원들이 관내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는 인권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하 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여성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인권지킴이단은 주변에 성폭력 피해가 우려되는 여성이 있는지, 평소에 폭력피해를 당하고 생활하는 여성이 있는지,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이 있는지, 성범죄가 우려되는 남성이 있는지 등의 여부를 수시로 파악하여 경찰이나 행정에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관내에 보호가 필요한 여성들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발대식 후에는 여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예방활동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여성회관을 출발하여 거제시청, 중앙시장, 경남은행, 롯데인벤스를 거쳐 청소년수련관까지 전 참여자가 함께 걸으면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참여자들은 거제시청 광장과 경남은행 앞에서 ‘여성폭력 추방과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는 구호를 일제히 제창하고, 아동과 여성·아이들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모든 시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 김복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과 아동이 겪는 성적, 차별적 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인권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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