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 예비후보…친환경 무상급식, "단계별 실천계획 세워야"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13일 "모 시장 후보의 명함에 '교육시장'이라고 적어만 놓았다고 (거제가) 교육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총제적으로 부실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 비전과 전략,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되는 종합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권민호 시장 예비후보는 교육 관련 입장 발표와 함께 교육 관련 공약 몇 가지를 제시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지역 발전 전제조건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여건과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고, 교육이 지자체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거제시는 시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서 지난 8년간 체계적으로 무엇을 한 흔적이 없고, 교육 철학과 비전도 없다"고 거제시 교육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교육발전 세미나 자료사진(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측 제공)
권민호 예비후보는 또 진보진영에서 제기한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교육청 예산과 도비·시비 지원 비율 등의 연차별 예산편성 문제, 공립·사립학교 간의 조율 문제 등 행정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초·중학교는 단계별로 완전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고 다음으로 고등학교 급식 지원 확대하는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육관련 공약으로 ▲ 고현항 인공섬에 '청소년 교육문화 센터' 건립 ▲ 거제 삼성고등학교(특목고) 설립 ▲ 우수교사 유치를 위한 교원아파트 건립 ▲ 공영형 혁신학교 및 대안학교 설립 ▲ 대형차량 통학시간대 스쿨존 운행제한 조례 제정 등을 내걸었다.

▲ 교육 관련 정책 토론회(본사 자료 사진)
권 예비후보는 "전시행정 예산을 아끼고, 인공섬 개발 이익으로 건립예정인 공공청사 대신에 교과부와 협의하여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현항 인공섬 안에 '청소년 교육문화 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방과 후 학교의 부실 운영을 없애고,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학력 저하를 막겠다"고 했다.

▲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
또한 "거제시에도 명문 거점학교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거제시 중심에 특목고인 '거제 삼성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유능한 교사가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거제에는 '경력교사 떠난 자리 새내개 교사 채우기'가 반복되고 있다"며 "교원아파트를 건립해 교사들에게 무료로 임대해 주겠다"고 했다.

"2010년 현재, 거제시에 폐교돼 있는 34개 농어촌 지역 학교를 공영형 혁신 고등학교나 대안학교로 전환할 것을 교육청과 같이 검토하겠다"며 "이들 학교는 면 지역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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