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시장 예비후보…"이수도~대금산 케이블카 경쟁력 없다"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거제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을 크게 모을 수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 최적지는 장승포 망산에서 옥녀봉(봉수대)를 연결하는 구간이다"고 13일 밝혔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케이블카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 요금 1만원 이하 ▲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 ▲ 360도 전방위 주변 경관 조망 가능 ▲ 연계관광을 꼽았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경남개발공사가 최근 발표한 대금산~이수도 구간, 와현 망산~내도~외도 구간, 남부 대포 망산~장사도 구간, 옥녀봉(봉수대)~장승포 망산 구간이 설치가능 지역이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국내 최장 길이인 통영이 1,975m에 요금 9,000원, 서울 남산 660m에 7,500원, 설악산 1,100m에 8,500원을 받고 있다"며 "대금산~이수도 구간은 케이블 거리가 너무 멀어 요금을 1만원대로 이하로 맞추기 힘들고, 경관조망도 북동쪽 방향에 의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 지역으로 적절치 않다고 했다.

▲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풍속이 16㎧을 넘으면 운행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풍속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지역에다 설치해야 운행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수입을 높일 수 있다"며 "와현 망산~내도~외도 구간은 경관은 우수하지만, 풍속의 영향을 많이 받고 길이도 2㎞를 넘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남부 대포 망산~장사도 구간은 전망은 빼어나지만 풍속의 영향을 많이 받고 통영시 관할인 장사도와 행정 구역이 달라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 않다"고 했다.

"옥녀봉 케이블카는 풍속의 영향을 적게 받고, 케이블 거리도 2㎞ 내외로 조정이 가능하다"며 최적지로 적당하다고 했다.

옥녀봉 케이블카는 대우조선해양, 거가대교, 부산권, 일본 대마도, 지심도에서 해금강에 이르는 외도 등 해안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춘 곳이라고 했다.

▲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
유 예비후보는 "옥녀봉 케이블카는 거제관광공사를 설립해 추진하거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하면 가능하다"며 "조망권, 접근성, 투자비 등을 감안할 때, 100만명이 이용할 경우 운행 첫해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고, 2~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통영시는 통영관개발공사를 통해 2008년 4월 미륵산 케이블카 1,975m를 완공한 후 2010년 3월 14일까지 탑승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통영시의 최대 효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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