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동장 박미순)은 가을을 맞아 30일 장승포동 465-3번지 일원 산사태 추모비 소공원에 수국동산을 조성하고 환경 정비했다.

이날 작업은 지난 9월 2일부터 시행한 2019년 하반기 희망근로지원사업의 ‘장승포 곰탁곰탁 환경파수꾼’, ‘자연재난대비 배수로 정비사업’참여자들이 수국식재와 추모비 뒤 법면 배수로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식재한 수국 묘목 70주(시가 약 삼백오십만 원 상당)는 김용운 전 장승포동장이 기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용운 전 동장은 “장승포동에는 1963년 6월 25일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여 주민 61명이 매몰되고, 경찰관 9명이 순직한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며 “수국 묘목 기증을 통해 산사태 추모비 소공원을 보다 풍성하게 해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순 동장은 “정성을 다해 키워낸 수국 묘목을 흔쾌히 기증해주신 김용운 전 동장님께 감사하다"며 "식재한 수국을 잘 가꿔 내년 초여름엔 산사태 추모비 소공원을 방문하는 유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 소담한 수국 동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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