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거제 시의원 후보 4일 기호 정해…3인 선거구 92.1% 당선확률

2006년 지방선거 때 기초의원 두 명을 뽑는 선거구인 경우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기호 '가'번 당선확률은 91.5%, '나'번은 56.9%가 당선됐다. 민주당의 경우도 '가'번은 66%, '나'번은 14.4%가 당선됐다.

3인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 중 '가'번은 92.1%, '나'번 72.2%, '다'번 46.8%가 당선돼 2인 선거구 보다 더 높은 당선률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3인 선거구에서는 '가'번 72.2%, '나' 50%, '다' 38.9%가 당선됐다.

이렇듯 시의원 선거에서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기호 순서가 당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거제당협은 4일 후원회 사무실에서 각 선거구 공천자를 대상으로 시의원 후보 기호를 정했다.

윤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남도당 공심위의 기호 배정 방침은 여성 우선, 신진세력 우선, 사회적 약자 우선으로 원칙을 정했다"며 "각 후보자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순리적으로 정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한나라당 거제당협은 시의원 공천자를 대상으로 4일 기호 추첨을 했다.

윤영 의원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4인을 뽑는 가선거구의 기호 배정이 가장 어려웠다. 김정자 공천자를 여성배려몫으로 '가'번호로 지정해놓고, 반대식 유수상 이형철 세 사람과 윤영 의원이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조율이 쉽지 않았다.

2차 의견 조율 회의에서 김정자 공천자를 '가'번으로 하고, 이형철 공천자가 '라'번으로 하겠다고 스스로 양보했다. 반대식, 유수상 두 공천자는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했다.

결국 가선거구(고현·장평·수양·상문동)는 한나라당 기호 1번에 '1-가' 김정자, '1-나' 반대식, '1-다' 유수상, '1-라' 이형철 공천자로 결정했다.

나선거구(연초·하청·장목면)는 공천자끼리 추첨을 통해 '1-가'에는 신임생, '1-나'에는 윤부원으로 결정했다.

▲ 나선거구 공천자인 신임생(좌측 끝) 윤부원(오른쪽 끝) 두 예비후보가 기호를 추첨하고 있다.

다선거구(옥포1·2동)는 2명이 정원이지만 전기풍 예비후보 단독 공천으로 '1-가' 전기풍으로 자동 결정됐다.

라선거구(일운·동부·남부·거제·둔덕·사등면)는 강연기 박호영 황종명 세 명의 공천자와 윤영 의원이 함께 의견 조율을 거쳐 '1-가'에는 황종명, '1-나' 박호영, '1-다' 강연기로 기호를 정했다.

마선거구(능포·마전·장승포·아주동)는 김두환 윤동원 공천자가 추첨을 해 '1-가' 윤동원, '1-나' 김두환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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