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종 시장예비후보, 권영길 국회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자 기자회견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장 예비후보와 권영길 국회의원이 6일 오후 3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이하 근심위)의 날치기 통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는 MB 정권을 규탄했다.

이세종 예비후보는 “28년 노동운동 한길에 투신해 온 노동운동가로서 이번 근심위의 날치기 강행 폭거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 예비후보는 “MB정권은 우리가 숱한 희생을 감내하며 힘들게 쌓아올린 노동권 실현의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한 뒤 “우리의 눈물겨운 투쟁의 역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허망하게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노동조합은 노동운동의 기본이자 정수이며,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삶을 지켜 가는데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대우조선은 7천 여 조합원 중 현재 전임자가 27명이다. 이번 근심위에서 확정된 타임오프와 인원 한도에 따르면 이 중 11명만 허용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마저도 회사에서 급여를 주지 못하게 한다면 누가 노조활동을 하려고 하며 노조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겠느냐?”면서 “한마디로 노조를 무력화하거나 어용노조를 만들려는 빤한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MB 정권이 노조말살을 기도하고 획책하면서 그들만을 위한 부자 세상을 만들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억압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이 노동자, 노동조합”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는 MB 정권의 반노동자주의와의 대결로서 노동자의 도시 거제와 반노동자 한나라당과의 싸움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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