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의원 쪽 관계자가 공천과 관련해 예비후보에게 돈을 요구하고 받았다는 녹취록 존재 의혹"을 지난 6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이후 일주일 사이에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12일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거제시당협 당직자인 박 모씨(여)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해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광역의원 예비후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등을 압수해 갔으며,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7일 참고인 자격으로 S 모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일 오후에는 광역의원 낙천자 C 모씨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10일에는 낙천자 C 모씨와 참고인 S 모 씨와 대질심문이 있었다.

'돈 공천 의혹'과 관련해 일주일 동안 압수 수색과 관련자 조사만 이뤄지고 있고, 검찰이 극도의 보안 속에 수사를 진행하고 뚜렷한 혐의 등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권민호 한나라당 시장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과 관련해서 10원 한 푼 쓴 돈이 없다"며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영 국회의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과 관련해 예비후보자들로부터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시민에게 사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권민호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는 14일 오전 이번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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