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천안암 침몰사태로 연기됐던 개관식 행사 가져

거제시는 김영삼 대통령 기록 전시관을 오는 6월 18일 오후 2시에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 김영삼 대통령 기록 전시관
시는 지난 4월 9일 준공 및 개관할 계획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태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전직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 개최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여 행사를 하지 못 하였다.

또한 공사가 완료된 기록전시관을 계속 미개방 할 수 없어 지난 5월 8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기록전시관은 장목면 대계마을 생가 옆 1,347㎡ 부지에 2층 규모로 건축연면적 740.66㎡,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2009년 4월 기공 및 공사를 착수하여 올해 4월 완공하였다.

기록전시관 건물 형태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아호인 '거산(巨山)'의 山자를 형상화하였으며, 전시관 1층 입구에는 재임 당시 청와대 기자회견장과 함께 전 대통령이 취임식 당시 국민들 앞에서 선서하던 모습을 실제 모습과 거의 유사한 밀랍인형으로 제작 설치하여 현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전시실 안에는 학창시절, 중학교 자취방 등 거제 지역에서 생활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비롯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를 전시하였다.

2층 입구에는 대통령 14대 대선 당시 투표상황과 선거에서 경쟁을 벌인 후보들의 포스터가 나란히 진열돼 그 시절 분위기를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고, 대통령의 재임 시절 주요 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 시행 기자회견 모습과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장면 등을 담은 모형을 설치 그 시대상황을 재현하였다.

전시실 한쪽에는 전 대통령의 활동이 담긴 문헌자료와 함께 재임 당시 대통령 집무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밀랍인형 설치, 김영삼 전대통령과 손명숙 여사의 동판인형을 야외에 설치하여 일반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었을 있도록 해 놓았다.

이외에도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신던 조깅화나 취임당시 입었던 양복, 부인 손명숙 여사의 물품도 곳곳에 진열하였고 대통령 취임 전 활동은 1층 전시실에서, 취임 후 활동은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김영삼 전대통령과 사진찍기, 대통령방문 기념증 만들기 등 일반관람객이 직접체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전시관의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료로 개관하며, 관리, 운영은 거제시시설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다.

시에서는 기록전시관 출구가 전대통령 생가와 연결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아 거제시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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