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로 떠났던 섬가꾸기 전문가 윤미숙(58) 씨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 경남지역에서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섬 만들기 활동을 펼친다.

경남도는 윤미숙 씨를 섬가꾸기 보좌관에 임명했다. 도는 올 1월 균형발전과에 섬발전담당을 만든 데 이어 5급 별정직 섬가꾸기 보좌관을 신설했다.

▲ 윤미숙 보좌관

이는 경남지역 섬 자원을 본격적으로 발굴하려는 것이다. 전국에 3844개(유인도 465개) 섬이 있는데 전남 2161개(272개)에 이어 경남에 806개(77개)가 있다.

윤 보좌관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통영시 푸른통영21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당시 '동피랑 벽화마을',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과 '강구안 구도심재생사업'을 이끌었다. 우리나라 벽화마을 원조인 동피랑 벽화마을은 연간 1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며, 연대도는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섬가꾸기 사업의 본보기다.

환경운동, 마을활동가 윤 보좌관은 2015년 전라도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섬가꾸기 사업을 펼쳐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재임 때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윤 보좌관은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이후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에서 가고 싶은 섬 팀장 일을 했다.

여수 낭도, 강진 가우도, 고흥 연홍도 미술섬, 완도 소안도와 생일도, 보성 장도, 신안 반월박지도, 진도 관매도 등 많은 섬 가꾸기 사업을 맡았다.

김경수 지사는 21일 임용장 수여식에서 "섬마을 가꾸기는 섬에 살고 있는 주민과 함께해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며 "지역공동체 차원의 섬 발전과 함께 힐링·휴양 관광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다양한 관광모델 개발에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윤 보좌관은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섬 주민들과 함께 발전방향을 찾겠다"며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 경남의 섬마을 가꾸기에 최선을 다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임용식 이후 간부회의에 참석한 윤 보좌관은 "경남의 섬을 지속가능하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경남도민일보. 5월 22일자 보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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