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3일 오전 6시 투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거제시 총 유권자 166,795명 중 93,855명이 투표에 참여 56.26%의 투표율을 보였다. 

▲ 권민호 시장 당선자…35.7% 획득, 역대 한나라당 평균 득표율 밑돌아

거제시장은 권민호 한나라당 후보가 총 유효득표 92,258표 중 32,955표를 획득, 35.7%의 득표율을 올렸다. 권민호 당선자는 2위인 유승화 무소속 후보가 획득한 17,695표 보다 15,260표 더 얻었다. 유승화 무소속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의 19.18%인 17,695표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16,490표(17.87%)를 획득했으며, 이세종 민주노동당 후보는 15,551표(16.86%)를 획득했다. 이태재 무소속 후보는 9,567표(10.3%)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권민호 당선자는 19개 면동 중에서 마전동과 아주동에서 각각 이세종 후보와 김한주 후보에 한번씩 선두를 내준 것 외에는 처음부터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를 지켜나갔다. 권민호 당선자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김한겸 시장의 45.6%보다 낮은 득표율을 올렸다. 한나라당의 이번 지방선거 참패와 맞물려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 권민호 거제시장 당선자가 3일 새벽 개표장을 방문했다.

▲ 한나라당 도의원 당선자 혼쭐…2선거구, 옥포2동에서 승부갈려

도의원 선거의 경우 제1선거구에는 김일곤 한나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으나, 진보신당 송미량 후보에게 혼쭐이 났다. 김일곤 후보는 16,320표를 획득, 13,572표를 획득한 송미량 후보를 2,748표 차로 따돌렸다. 총 유권자 71,020명 중 38,962명이 투표에 54.9%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유효득표 38,152표 중 김일곤 후보는  42.8%, 송미량 후보는 35.6%, 황양득 후보는 21.7%를 득표했다. 

제2선거구는 개표 초반 김병원 후보가 앞섰으나 옥포2동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해연 진보신당 후보의 무더기표가 쏟아져 김해연 후보가 당선됐다. 2선거구는 44,501명의 유권자 중 24,495명이 투표에 참여, 55%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 유효투표수 23,832표 중 김해연 진보신당 후보가 11,423표를 획득, 9,114표를 획득한 김병원 후보를 2,309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총 유효투표수 대비 득표율은 김해연 후보 47.9%, 김병원 38.2%을 기록했고, 3,295표를 얻은 반민규 후보가 23.8%를 차지했다.

제3선거구 김선기 한나라당 후보는 무소속 김현규 후보와 마지막까지 개표까지 당선을 확신하지 못할 정도로 접전을 벌이다 1,340표차로 신승했다. 제3선거구 총 유권자 51,274명 중 30,414명이 투표에 59.3%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 유효투표수 29,322명 중 김선기 후보는 40.1%인 11,753표, 김현규 무소속 후보는 35.5%인 10,413표, 민주노동당 강병재 후보는 24.4%인 7,156표를 득표했다. 

▲ 시의원 가선거구 14표차로 당락 희비 교차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 장평동 시의원 가선거구는 1위 옥영문 무소속 후보, 2위 반대식 한나라당 후보, 3위 유영수 진보신당 후보, 4위 이형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71,020명의 유권자 중 38,965명이 투표에 참여, 54.9%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 유효투표수 36,268표 중 1위 옥영문 5,555표, 2위 반대식 4,812표, 3위 유영수 4,580표, 4위 이형철 3,859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길종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형철 당선자보다 14표가 적은 3,845표를 획득해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성갑 국민참여당 후보는 3,747표, 김정자 한나라당 후보 3,640표, 최민호 무소속 후보 3,518표, 유수상 한나라당 후보 3,111표, 오성주 무소속 후보 1,601표 순으로 득표했다.  

▲ 시의원 2선거구, 한나라당 공천자 나란히 두명 당선…옥기재, 옥진표 '낙선' 

3.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시의원 나선거구는 정치신인의 한나라당 공천자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 무소속 후보의 바람을 잠재웠다.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인 지역구인 2선거구는 전통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16,255명의 유권자 중 9,882명이 투표에 참여 60.8%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 유효투표수 9,489표 중 신임생, 윤부원 한나라당 후보가 거의 같은 1,710표, 1,702표를 각각 획득했다. 원기안 무소속 후보가 1,467표를 획득 3위를 했으며, 옥진표 1,426표 순이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다시 한번'을 기대했던 옥기재 무소속 후보는 1,339표를 획득, 무소속의 한계와 연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손봉운 무소속 후보가 1,005표, 김성안 무소속 후보가 840표를 얻는 데 그쳤다.

▲ 한나라당 전기풍 후보와 진보신당 박명옥 피말리는 승부…256표차 승부 갈려

옥포 1·2동 시의원 다선거구는 이행규 진보신당 후보와 전기풍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총 유권자 28,246명 중 14,608명이 투표에 참여 51.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행규 진보신당 후보는 옥포2동 투표함이 열리자 10,592명의 투표자 중 46.2%인 4,899명이 이행규 후보로 쏠려 일찌감치 멀리 도망갔다.

이행규 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수 14,368표 중 42.9%인 6,161표를 얻었다. 한나라당 전기풍 후보와 진보신당 박명옥 후보는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 3,253표를 얻은 전기풍 후보가 2,997표를 얻은 박명옥 후보를 256표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당선됐다. 권동규 민주노동 후보는 1,957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

▲ 거제면 출신자 2명 공동 1위 '기염'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 등 전통적 농어촌 지역인 시의원 라선거구는 2006년 3명의 거제면 출신자가 나서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두 명의 거제면 후보가 나서 똑같이 1등을 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6,196명의 총 유권자 중 16,509명이 투표에 참여 63.0%의 투표율을 보였고, 유효투표수 15,947표 중 황종명 한나라당 후보와 박장섭 무소속 후보가 나란히 4,114표를 약속이나 한 듯 획득, 공동 1위 했다. 강연기 한나라당 후보는 3,117표를 획득, 3위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박호영 한나라당 후보와 박철수 친박연합 후보는 2,468표, 2,134표를 각각 획득,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 두 명이 사등면 출신인 점이 특이하다.

▲ 시의원 마선거구 이번에도 피말리는 승부전

능포동 마전동 장승포동 아주동 시의원 마선거구는 한기수 진보신당 후보가 아주동에서 큰 표를 획득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된 후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승부전을 펼쳤다. 

2위 김두환 한나라당 후보 2,686표, 3위 김경진 민주노동당 후보 2,617표, 3위 윤동원 후보 2,574표를 기록해 2위 당선자와 3위 낙선자의 표차는 69표에 그쳤다. 

4위를 한 윤동원 후보는 당선자인 김두환 후보보다 112표가 적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두환 당선자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아슬아슬한 승리를 한 후 이번에도 또 다시 '아슬아슬' 승리로 4년의 시의원 임기를 보장받았다. 

▲ 비례대표 시의원, 한나라당 신금자, 민주노동당 김은동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총 유효투표수 91,189표 중 한나라당 46.4%인 44,280를 얻어 비례대표 시의원 한 석을 결정했다. 나머지 한 석은 22,527표를 얻은 민주노동당이 16,603표를 진보신당을 따돌리고 거제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자리를 차지했다.  

예전 선거처럼 당선증을 현장에서 교부하는 것과는 달리 오는 7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회의실에서 일괄적으로 당선증을 교부한다.<선거 분석 및 논평 사설 계속 보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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