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위 한기수, 산건위 반대식, 의운위 강연기 각각 선출

거제시의회는 8일 오전 10시 2차 본회의를 속개해 총무사회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각 상임위원 배정을 의결했다.

총무사회위원장에는 진보신당 한기수 의원이 부위원장에 신금자 의원이 선출됐고, 산업건설위원장에 반대식 의원, 부위원장에 박장섭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 강연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우려하던데로 이날 치러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한 차례 정회되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다.

상임위원장 선출에 앞서 황종명 의장은 "개별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를 기준으로 우선 조정했으나,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조정을 거쳤다"며 "조정안에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의결을 당부했다.

그러자 이행규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곧바로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의원들과 제대로 협의도 없이 상임위원 면면을 조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반박했고, 박장섭(무소속) 의원도 “오늘 시의회에 와서야 상임위원 조정안을 처음 봤다. 언제 공지하고 이해를 구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거들었다.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황 의장이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고 비공개 조정에 들어갔다. 이후 약7분여 뒤 속개된 본회의는 당초 상임위 배정 원안을 그대로 가결했다. 결국 원안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아닌 다분히 감정이 서린 문제제기로 해석됐다.

뒤이어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총15명이 투표한 끝에 총사위원장은 1차투표에서 재선의 한기수(진보신당) 의원이 11표를 얻어 선출됐고, 산건위원장은 역시 1차투표에서 재선의 반대식(한나라당) 의원이 11표를 얻어 선출됐다. 두 상임위원장 선거 무효표는 각각 4표로 이행규, 박장섭, 옥영문 의원 등 무소속 의원 3명이 기표소를 향하지 않은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넣어 사실상 기권 의사를 표시했다.

한기수 총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 독식을 우려해 당초 구성했던 야권 의원 6인 공조체제는 '패거리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모 의원의 발언 등을 감안해 해체하게 됐다”며 “진보신당 출신 정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정치 실현을 위해 진보신당 출신의원은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과 당 차원의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1석 배정과 향후 의장선거의 교황선출 방식 개선을 약속받고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반대식 산건위원장은 “저를 선출해준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반목과 질시를 해소하고 집행부 견제의 책무 수행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진정한 시의회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총사위 및 산건위 부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 선임을 위해 위원회별로 회의에 들어갔으나 10여분만에 합의를 이룬 총사위와는 달리 산건위는 30분 가까이 회의가 진행되면서 의원간 의견이 엇갈렸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11시10분께 속개된 본회의에서 신금자 의원을 총사위 부위원장에, 박장섭 의원이 산건위 부위원장에 선임됐음이 발표됐다.

뒤이어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투표가 진행됐고 앞서 사실상 기권표를 행사했던 이행규, 박장섭, 옥영문 의원 등 세 명은 다시 무효표를 투표함에 넣었다. 재선 의원인 강연기 의원(한나라당)이 12표를 얻어 의회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 총무사회위원회(7명)
▶ 한기수(위원장) ▶ 신금자(부위원장) ▶ 강연기 ▶ 김은동 ▶ 유영수 ▶ 윤부원 ▶ 이형철

◇ 산업건설위원회(7명)
▶ 반대식(위원장) ▶ 박장섭(부위원장) ▶ 김두환 ▶ 신임생 ▶ 옥영문 ▶ 이행규 ▶ 전기풍

◇ 의회운영위원회(7명)
▶ 강연기(위원장) ▶ 김은동 ▶ 신임생 ▶ 옥영문 ▶ 유영수 ▶ 이형철 ▶ 전기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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