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분양가 너무 높다. 1,100만원 대 낮춰라" 사업자측에 권고
사업자측, "협의 진행 중이다"…유로스카이 2차, 8개동(棟) 1,113세대

디엘이엔씨(옛 대림산업)가 고현항 재개발 2단계 구역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분양 분위기가 다소 조용하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 유로스카이 2차는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4층 아파트 8개동(棟) 1,113세대다. 지난해 9월 28일 사업승인을 받았다. 착공계는 이미 냈다.

무슨 일이 있을까? 팩트는 분양가 문제로 거제시와 협의 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스카이는 당초 공동주택 3.3㎡(1평)당 평균분양가 1,330만원으로 거제시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거제시는 민간택지는 분양가 자율화지역이다. 대지비, 표준건축비 등의 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다.

이에 거제시 건축과 등 관련 부서에서는 “지역 경기 침체, 오랜 기간 미분양 관리지역, 고용위기지역 등 거제 지역 사정이 좋지 않다. 1년 5개월 전에 분양한 유로스카이 1차는 3.3㎡(1평)당 평균분양가를 1,030만원했다. 물가상승률, 공사 난이도 등을 감안하더라도 2차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분양가를 낮춰라”고 권고했다.

이에 디엘이엔씨 측은 3.3㎡(1평)당 평균분양가 1,270만원으로 다시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거제시는 지난 2월 26일 4차 권고문을 디엘이엔씨 측에 보냈다. 권고안 주 내용은 "평균 분양가격을 1,100만원대로 낮춰라"이다. 

디엘이엔씨 측에서 낸 1,270만원에서 1,100만원대 1,199만원으로 낮출 경우 33평 경우 1세대당 2,343만원의 분양가가 줄어들게 된다. 각 평형별을 무시하고, 1,113세대를 곱할 경우 260억7,759만원의 차액이 생기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분양을 받은 사람은 최소 2천만원~3천만원의 이익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 디엘이엔씨 관계자는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분양가 때문만은 아니다. 어느 사업장이든 지자체하고는 통상적으로 그 정도 공문은 오고 간다. 협의를 해 나가는 과정이다. 민간건설사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역 경제도 감안해야 한다. 시장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호재도 있지만, 거제시 상황을 보면서 적정 시기를 잡아서 분양을 할려고 한다.”고 했다.

고현동 거주하는 김 모씨는 거제시가 분양가를 많이 낮춰 건설사에 권고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모씨는 “또 지금도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데, 인구가 거제에 들어올려면 집값이 너무 비싸면 못 들어온다. 고분양가로 분양한다는 것은 결국 최종 입주자인 거제시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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