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수 시의원, 5분 자유발언 보기

반갑습니다.
총무사회위원회 유영수의원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업무보고를 받느라 수고하시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황종명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3만 거제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책임지고 계시는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늘 감사를 표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2주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초선의원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발언 하고자 합니다.

첫째, 실·과별 업무중복이 많다.
업무의 중복이 되지 않은 명확한 업무는 각 실과에서 챙겨서 해결할 수 있으나 중복되는 부분은 지연 처리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중복되는 업무의 중복이 많을수록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민원인이 여러 과를 다니면서 민원처리를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본 의원도 민원을 받아서 해결과정을 거쳐보면 여러 과가 중복되어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담당자들과 논의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3개과의 실무담당자를 한군데 모아놓고 같이 이야기를 해봤는데도 역시 같은 결과였습니다.

의원인 제가 민원을 해결하려고 해도 이정도인데 일반 시민들이 직접 민원을 해결하려고 하면 어떠할지 불을 보듯 뻔한 사항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원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ONE STOP 민원을 전 실과에서 시행해 주시기를 제안합니다.

처음 민원을 접수받은 실과에서 전 부서를 찾아다니면서 그 업무를 인계하여 민원이 해결된 뒤 민원인에게 통보될 수 있도록 시정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둘째, 거제의 미래를 계획하는 MASTER PLAN이 없다.
예를 들면 지속가능발전팀에서는 거제의 미래에 대해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속가능발전팀 업무를 보면 이 팀이 과연 거제의 비젼을 제시하는 팀인지 의심이 됩니다. 분장사무중에 포함되어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운영', '국도대체우회도로, 지방도, 도시도로 등의 보상협의' 등의 업무가 거제의 미래를 위한 비젼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장기 PLAN을 제시한 뒤 그 후속사업으로 위와 같은 것을 진행한다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조금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거제의 장기적인 MASTER PLAN을 제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셋째, 지금 조선소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조선소 자체가 부실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결과입니다. 이런 조선업을 지원해야하는 조선산업지원과에서 거제사랑상품권, 재래시장지원사업, 도시가스 배관건설공사, 공공근로사업 등등 과연 이런 일들이 조선산업지원과의 업무 성격에 맞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조선산업지원과는 거제의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서 지원을 해야 하며, 그 방법을 모르면 조선소에 찾아가서 물어서라도 올바른 사업설정을 해야 합니다.

조선소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하는 거제의 물가를 안정시켜서, 사업가들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또한 근로자들에게 '살기 좋은 편안한 꿈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삼성12차 주택조합의 경우 행정에서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입장에서 한번만 더 생각하였더라면, 현재와 같이 조선소에 근무하는 근로자 몇 백 명의 가정이 빚더미에 주저앉고, 이혼까지 하는 등의 가정불화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전 행정에서 몇 백 명의 조선소 근로자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선산업지원과는 거제의 조선소와 거기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8월의 뜨거운 햇볕아래 오늘도 맡은 일에 늘 충실하게 수고하시는 23만 거제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늘 기원하며 발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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