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설비 280억 경남도 투융자 신청…고현항 인공섬 주변도로였는데?

거제시가 오는 9월 말 개최예정인 경상남도투융자 심사위원회에 5건의 신규 사업과 1건의 재심 사업 등 6건을 요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융자 심사 요청 사업 중 신규 사업은 고현동 주민센터 문화·행정 복합청사 신축공사 75억 원, 수양동 주민센터 및 도서관 복합청사 신축공사 70억 원, 가조도 휴양테마 바다마을단지 조성사업 86억 원, 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자 조성사업 50억 원,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 280억 원 등 5건 561억 원이다.

재심 사업은 아주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238억 원이다. 6건의 전체 사업비는 799억 원이다.

신규 사업 중 관심을 끄는 사업이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이다.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는 연초면 연사 삼거리에서 연초면 오비리까지 2.2㎞를 폭 20m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사업이다. 노선은 기존의 연사 삼거리에서 연초 오비까지의 노선과 다소 차이가 있다.

확장 구간은 연초면 연사 삼거리에서 시작해 국도 14호선 임전마을 앞 일명 MP교에서 하천으로 우회전해 기존의 연사~오비도로와 연결된다.

▲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확포장 노선
이 사업은 당초 고현항 재개발 인공섬 조성사업 중 주변도로 개선 사업에 포함된 공사로 그동안 기본설계를 마쳐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을 시급하게 추진하는 이유를 "거가대교 개통 후 시가지 교통 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지 우회도로 기능을 담당할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를 확포장해 물류기능 보강 및 내방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신규 사업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연초 연사 삼거리에서 연초 오비까지 4차선 확장은 고현항 인공섬 조성사업 주변도로 개선 사업에 포함되어 있었다.
도로 확포장 사업이 올해 9월 개최예정인 경남도 투융자 심사에 반영되면 올해 연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내년 7월 착공, 오는 2014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건설과 도시도로 담당공무원은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는 고현항 인공섬 주변도로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나 고현항 재개발 인공섬 사업 추진 여부와 연관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공무원은 덧붙여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지금 공사를 하고 있는 신오교 접속도로 확포장 구간과 연결돼 중곡교차로 등 도심 교통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상남도 투융자심사 신청 대상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5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사업과 재심 사업으로는 당초 심사 후 사업비가 50% 이상 증가한 사업 또는 50% 미만 증가한 경우라도 증가분이 5백억 원 이상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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