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24만3,200명…상반기 감소폭(2,554명) 지난 한 해 감소폭(2,522명) 상회
'16년 25만7,183명 5년 째 내리막…최근 3년 8,377명 감소…젊은층 거제 '엑소더스'

거제시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올해 말이면 24만명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24만3,200명이다. 올해 상반기 인구 감소 속도가 예년의 한 해 감소폭과 같은 수치를 기록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거제시 인구는 2,554명이 감소했다. 감소율은 1.04%다.

거제시 인구는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7년 3,110명(1.21%), 2018년 3,557명(1.40%), 2019년 2,240명(0.89%), 지난해 2,522명(1.02%)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지난해 한해 감소한 인구 2,522명을 웃돈다. 감소율도 지난해 한 해 감소율을 상회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수주 호조에도 ‘엑소더스 거제’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인구는 얼마나 줄었으며, 거제시 인구 구조는 어떠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지도 관심사항이다.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25만1,577명이었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24만3,200명이다. 3년 동안 8,377명이 감소했다.

2018년 하반기 1,061명, 2019년 한해 2,240명, 2020년 한해 2,522명, 올해 상반기 2,554명을 합친 숫자다.

올해 6말 기준 거제시 인구 24만3,200명은 2013년 말 24만2,077명과 비슷한 수치다.

거제시 인구는 2012년 12월 말 23만6,944명에서 2013년 12월 말 24만2,077명을 넘어섰다. 2014년 12월 말 24만8,287명(6,210명 증가), 2015년 12월 말 25만5,828명(7,541명 증가), 2016년 12월 말 25만7,183명(1,355명 증가)으로 최대 인구 정점을 찍었다.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7년 12월 말 25만4,073명(3,110명 감소), 2018년 12월 말 25만0,516명(3,557명 감소), 2019년 12월 말 24만8,276명(2,240명 감소), 2020년 12월 말 24만5,754명(2,522명 감소), 2021년 6월 말 기준 24만3,200명(2,554명 감소)이다.

3년 동안 유소년 인구, 생산가능인구, 고령인구(65세 이상) 구성비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다.

2018년 6월 말 기준 전체 인구 25만1,577명 중 유소년 인구(0~14세) 4만5,124명(17.94%), 생산가능인구(15~64세) 18만3,582명(72.97%), 고령인구(65세 이상) 2만2,871명(9.09%) 분포를 보였다.

2021년 6월 말 기준 전체 인구 24만3,200명 중 유소년 인구(0~14세) 4만213명(16.53%), 생산가능인구(15~64세) 17만5,154명(72.02%), 고령인구(65세 이상) 2만7,833명(11.44%)이다.

유소년 인구 구성비는 1.41% 줄었다. 생산가능인구도 0.95% 감소했다. 이에 반해 고령인구는 2.35% 증가했다.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도 변화가 눈에 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는 0~9세 3만1,429명(12.49%), 10~19세 2만9,003명( 11.53%), 20~29세 2만,6294명(10.45%), 30~39세 4만4,661명(17.75%)이었다.

또 40~49세 4만7,117명(18.73%), 50~59세 3만6,921명(14.68%), 60~69세 2만1,432명(8.52%), 70세 이상 1만4,720명(5.85%) 순이었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0~9세 2만5,335명(10.42%), 10~19세 2만7,837명( 11.45%), 20~29세 2만3,629명(9.72%), 30~39세 3만4,684명(14.26%)이다.

또 40~49세 4만7,446명(19.51%), 50~59세 3만9,362명(16.19%), 60~69세 2만7,882명(11.46%), 70세 이상 1만7,025명(7.0%)이다.

3년 동안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도 변화가 또렷하다. 0~9세는 2.07%, 10~19세 0.08%, 20~29세 0.73%, 30~39세 3.49% 각각 줄었다. 30대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반해 40~49세는 0.78%, 50~59세는 1.51%, 60~69세는 2.94%, 70세 이상은 1.15% 늘어났다. 60대 구성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거제시 인구 감소는 조선업 불황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조선 수주가 직접 생산 현장에 반영되는 내년이 되면 인구 반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도시의 흥망성쇠 가장 큰 기준은 인구다. 인구가 늘려면 산업이 뒤따라야 한다. 인근 양산시를 봐라. 2015년 연말에 30만을 넘어서더니, 거의 한 해 만명씩 늘어나 35만명을 훌쩍 넘겼다.”며 “ 지난 3년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거제시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제시장, 경남도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다 거제시의원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3년이 지난 시점에 이들이 그 동안 거제시 산업·경제에 무슨 관심이 있었느냐. 또 미래 산업 유치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