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원(원장 원동주)은 지난 4일,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기 위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의 '어기영차! 거제! 문화콘서트'를 장승포 수변공원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행사 참여 인원이 99명으로 제한적이어서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콘서트는 각 장르별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전자현악팀 ‘일렉디바’는 뛰어난 연주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어쿠스틱밴드 ‘밴드죠’는 때론 개구지고 신비로우며 정겨움까지 더해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거제문화원 문화학교의 ‘벨리댄스팀’은 오리엔탈과 퓨전을 접목하여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이서형씨와 김은주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공연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하였다. 경남아트앙상블은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진 곡을 선사하였으며, 김은주 가수와 콜라보로 마지막까지 신나는 무대로 문화콘서트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뜻밖의 관객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 당시 흥남에서 자유를 찾아 메르디스 빅트리호를 타고 왔던 분이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따님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마지막으로 장승포를 보고 싶다고 여행오신 분이 계셨다. 사연을 들은 사회자가 관객들에게 소개하였고, 지켜보는 이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편, 거제문화원 문화학교는 서예, 서양화, 한국무용, 라인댄스, 벨리댄스, 워킹PT, 통기타, 난타, 영어, 한자 강좌를 개설하여 거제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거제문화원 문의전화 68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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