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일운면·고현동·장평동·옥포동·연초면 등 10곳에서 사업 진행
내년부터 본격화…5,000세대는 훨씬 넘을 듯…공동주택 건립 '제2르네상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조선산업 호황기가 예고된 가운데 거제지역 공동주택 아파트 사업의 물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아주동, 일운면, 옥포동에 아파트 건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지역, 고현항 재개발 매립지역, 고현주공아파트 재건축지역 중심이다.

연초면 송정고개에는 임대주택도 있다.

아주동에 2015년 5월 사업 승인을 받은 후, 분양을 했다가 중도 포기한 ‘아주동 협성 휴포레’에 변화가 있다. 거제시는 9일 ‘사업자 변경’을 홈페이지 공고했다.

당초 사업자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협성건설이었으나, (주)이유안거제(대표 김재명)로 변경했다. 새 사업자는 주소지가 경기도 평택이다.

협성 휴포레 사업계획은 아주동 1540-1번지 일원 2만4,63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25층 아파트 7동 601세대를 계획했다. 세대수가 50세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 상태다. 2015년에 사업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변경 승인만 받으면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동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최근 열린 경남도 건축심의위원회서 ‘조건부’ 사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주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9월 2일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됐다.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사업대상지는 아주동 산 127번지 일원 9만647㎡다. 사업시행자는 디엔피코리아(주)다. 옥포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전체 사업대상지는 공동주택 용지는 6만1,506㎡다. 35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사업 계획은 1,559세대였다.

내곡지구는 도 건축심의위원회서 ‘조건부’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앞으로 사업승인 절차를 다시 받아야 한다.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사업승인 신청 최종 세대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 조감도

일운면 지세포에는 '거제 일운 공동주택' 사업이 진행중이다. 사업대상지는 일운농협 맞은편 산자락 일운면 지세포리 산 133-1번지 일원 3만3,177㎡ 부지에 502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업시행자는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극동글라스텍건설부문(주)이다. 공동주택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27층 공동주택 6개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세대수는 81㎡형 158세대와 84㎡형 344세대를 합쳐 502세대다.

지난 2016년 9월 13일 사업 승인을 이미 받았다. 사업부지 위쪽 폐지된 도시계획도로를 사업부지에 포함시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고 거의 막바지 단계다.

전체 면적이 122,000㎡(3만7천평)인 일운면 옥림리 ‘대우옥림아파트 부지'도 최근 매각됐다. 부지를 매입한 관계자가 최근 거제시를 방문해, 대우옥림 아파트 부지에 1,700세대 아파트 건립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700세대 중 1,000대는 임대아파트, 700세대는 분양아파트로 계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옥포동 애드미럴 호텔 부지도 매각됐다. 매각된 호텔부지에도 공동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현동에는 현재 고현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이다. 재건축 공동주택 규모는 지상 29층 10개동 952세대다. 기존 입주민 702세대를 제외하고, 250세대는 민간 분양이다. 내년 초 입주민 이주 등을 거쳐 재건축이 본격화될 계획이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는 세 블록에 나눠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고현항 재개발 중앙도로를 기준으로 유로아일랜드 맞은편, 일반상업용지 2블럭 500세대, 3블럭 260세대, 4블럭 22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시가 3·4블럭 주상복합건물 건축 허가를 불허하자, 사업자는 거제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인용 결정이 났다. 거제시가 패소했다.

3·4블럭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2블럭 500세대는 사업승인 대상이다. 거제시가 불승인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3·4블록 행정심판에서 거제시가 ‘패소’나 다름없는 ‘인용’ 결정이 난 것에 미뤄, 2블럭 행정소송도 똑같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매각한 ‘비업무용 부동산’에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삼성호텔 밑 게스트하우스 부지다.

장평동 게스트하우스 부지는 1만3,609㎡(4,116평)다. 부지를 매입한 ‘동아제이씨’는 최근 거제시에 ‘거제 장평 동아제이씨 아파트 신축공사’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동아제이씨는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행사다.

아파트는 지상 29~35층 8개 동 495세대를 계획했다. 84형 392세대, 101형 33세대, 112형 70세대다. 사업승인 절차는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조감도

삼성중공업 정문 사원아파트 부지도 매각돼, 아파트 건립 움직임이 있다. 사원아파트 부지는 약 25,000㎡ 내외다. 해당 지역은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이어서, 층수를 더 높게 지을 수 있다. 1,000세대 내외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위원장 손상범)는 7일 거제시청 민원실에 최근 매각된 사원아파트 부지와 관련된 민원을 접수했다. 1,300여 명이 서명한 민원은 “어린이 통학문제 등 민원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거제시에서 아파트 사업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초면 송정고개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824세대 들어선다.

사업위치는 옥포고등학교 뒤편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산 15-1번지 외 26필지다. 면적은 4만3,783㎡다. 전체 세대수는 824세대다. 지하 3층 지상 27~29층 공동주택 9개 동(棟) 및 유치원 등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세대별 구성은 전용면적 기준 59형이 274세대, 74형 168세대, 84형 382세대다.사업주체는 (주)시온주택개발(대표이사 이승재)다. 시공사는 두산건설이다.

올해 7월 15일 사업승인을 받았다. 분양 승인 절차는 없다. 착공계를 거제시에 내면, 바로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내년 1월 중으로 착공계를 내면 사업이 본격화된다.

▲ 조감도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