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내년 예산 편성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도로·교통 투자 증대

“거제시의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은 긴축재정, 적자재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조선 관광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되, 도로 건설 등 계속 사업 투자도 중요하다. 그리고 지역별 균형개발에도 역점을 두어라.”

이같은 결과는 거제시가 2011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올해 6월부터 7월 말까지 40일간에 걸쳐 시민 1,4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음에 재원 범위 내 적정 배분 58.1%, 지방채 발행 등 투자 확대 22.2%, 긴축재정 19.7%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사업예산 편성 때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 물음에 조선 관광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집중 투자 29.8%, 도로건설 등 계속 사업에 대한 우선 투자 27.8%, 면동별 지역별 형평을 고려한 투자비 배분 21.5%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거제시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중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해야 할 부문은 공공질서 및 안전(1%→9.0%), 교육(2%→9.8%), 산업 및 중소기업(1%→5.1%), 문화 및 관광(7%→17%)에 예산을 대폭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수송 및 교통 분야(15%→24.4%), 국토 및 지역개발(4%→12.7%)에는 투자를 증대시키고, 환경보호(15%→4.7%) 사회복지(18%→11.1%) 농림해양수산(11%→2.8%) 분야는 거제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환경보호 부문은 단순적인 환경보호가 아니라 상하수도 시설, 소각시설, 폐기물, 대기, 자연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세 배 이상 줄여라는 시민 의견은 설문 문항에 대한 이해에 다소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연초 오비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연초 한내리 쓰레기 소각장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95% 이상이 투자를 확대하거나 현재의 투자를 유지하여 조기완공을 바라고 있으며, 투자 축소 및 사업재검토 5%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100억원의 사업비를 어떤 사업에 투자할지 묻는 항목에서는 주차요금 지불 및 징수제도 개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종합 솔류션시스템 운영, 지역특성을 구현한 ‘해양관광 거제스포츠센터’ 운영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거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 베스트 텐(10) 사업’ 중에 ‘고현항 재개발’에 대한 시민의견은 투자유지 41.2%, 투자확대 35.5%, 투자축소 및 사업 재검토 23.3%로 나타났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를 거제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거제시에 바라는 진정한 목소리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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