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28일 거제 방문…"거가대교 통행료 '8,000+알파'가 적당"

“세계조선해양 엑스포 주 행사장은 거제가 될 것이다. 보조행사는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활용할 것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8일 거제를 방문하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지사 144개 공약 중에 ‘세계조선해양 엑스포 개최’가 들어있는데, 조선엑스포는 세계 1위의 조선도시인 거제서 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지사는 또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분원이 거제(연초 오비)에 들어서지만 완공되면 본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조선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거가대교 통행료는 얼마가 적정할 것이냐”는 물음에 “‘8,000+알파’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출처분명으로 12,000~13,000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12,000~13,000원은 많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통행료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GK해상도로(주)는 물가를 적용하니 거가대교 통행료는 11,300원 정도 나왔다는 의견으로 결정해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두관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통상 지자체를 방문할 경우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데 올해 예산이 소진됐고, 내년 예산은 아직 편성되지 않아 예산 지원 약속을 하지 못해 발걸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통행량 증가 예상되는 데 통영~거제 고속도로가 당장 되지 않아 고민이다”고 했다.

거가대교 명칭에 대해서 김 지사는 “접속도로 명칭은 거가대로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과 거제는 한 집안인데, 교량(교량+침매터널)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시군통합 견해에 대해 김 지사는 “행정구역 개편안은 다음 국회 임기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구역 통합은 시민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시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쪽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남부권 신공항이 밀양과 가덕도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김 지사는 “남부권 신공항 결정에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논리, 부지 적정성과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이 들어와 ‘도지사로서 밀양이 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권민호 시장은 27일 열린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신공항 접근성에 거제는 가덕도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공항 밀양건설 건의문 채택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8일 오전 거제를 방문에 오전 일정을 거제서 보냈다.

김 지사는 오전 10시 이용학 부시장으로부터 시정 업무보고를 듣고, 이어 거제시의원과 간담회, 지역 기자단과 간담회, 거가대교 접속도로 송정IC부근을 방문한 후 인근 통영으로 옮겼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