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생원정대’ 유세단 23일 거제 방문 유세
대우조선 문제 “대선 끝나면 해법 마련해 제시할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원정대' 유세단이 23일 오후 거제를 방문, 고현시장 사거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주 원내부대표, 신현영 원내대변인, 양문석 경남도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함께 거제를 찾은 민생원정대는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백순환) 소속 시·도의원과 이기우 거제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전 교육부차관) 등과 합세해 대규모 합동 유세를 펼쳤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생원정대 유세단과 함께 파란색 당 점퍼를 입고 연단에 올라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거제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심장이자 문재인 대통령을 낳고 키워준 자랑스런 고장으로 대통령으로 당선하는데 앞장서 준 거제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를 통과한 17조원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가 여러 차례 제안하고, 반드시 해야 소상공인 고통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해서 관철시켜 통과시켰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32만 여명에게 각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어 “국민의 피해를 국가가 온전히 책임을 지기 위해 대선 이후 2차 추경도 신속히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긴급재정명령도 동원해서라도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에 줄곧 비아냥거리며 억지를 부리던 국민의힘과 윤석렬 후보와는 달리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끝까지 책임질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집회로 코로나 19가 전국으로 퍼졌을 때 경기도지사 행정권한으로 신천지 명단을 확보해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이재명 후보”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관련해 윤석렬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코로나 초기 대구의 진단감염의 진원지인 신천지의 압수수색도 무속인의 지시를 받고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토론 당시 윤 후보의 답변 태도를 겨냥해 “뭣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느냐. ‘디지털 데이터경제’나 ‘주식양도세’를 제대로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실력과 실적, 실천력이 검증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제발전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발표한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 및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조성 적극 검토,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건설,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조속한 조성 지원, 대우조선해양 문제 적극 해결 등 거제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을 설명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윤 대표는 “거가대교 국고 승격을 통한 통행료 인하 추진과 함께 거제시에 국가해양공원 조성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새로운 지역 공약을 소개하며 거제 민심을 공략했다.

그러면서 거제발전을 이끌 후보, 공약을 실천으로 옮길 능력을 갖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마쳤다.

이날 민생원정대 유세단과 백순환 위원장 등은 유세를 마치고 대우조선해양의 노조와 사측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호중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1월 ‘매타버스’ 첫 일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노조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최선의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지역의 최대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문제 해결을 대통령 국정 우선과제로 선정할 것, 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백순환 위원장과 함께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거제 청년 공준형씨와 남부면 어민 김석준씨가 시민대표로 지지유세에 나서 청연과 지역민들의 미래를 위해 선택할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분위기를 뛰었다.

또 백순환 위원장과 옥영문 의장도 연단에 올라 유능하고 일 잘하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이재명 후보만이 거제발전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선대위 고문이자 명예선대위원장인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이 지지유세에 나서 “평생 조사와 수사‧심문‧심판만 해왔던 국민의 힘 윤석렬 후보는 이제 또 적폐 수사를 외치며 정권심판론으로 대한민국을 거꾸로 만들어 가려 한다”고 직격하며 “이념과 정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든든히 지켜주는 통합대통령,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사구시 민생대통령 이재명은 선택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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