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중심 30리 맹종죽 대숲길 '거제 뱀부피아(Bamboopia)'
하청면 중심 30리 맹종죽 대숲길 '거제 뱀부피아(Bamboopia)'
  • 김철문
  • 승인 2022.03.25 14: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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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부울경메가시티·남부내륙철도시대 거제 대표 관광상품 가능성 충분
300만㎡ 이상 맹종죽 군락지…전남 담양 '죽녹원', 울산 '십리대숲' 보다 경쟁력 월등

경제·문화·생활·행정공동체를 지향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위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이 지난 18일 행정예고됐다.

규약안은 내년 1월 1일 사무처리 개시를 목표로 지방자치법과 부울경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특별지자체 설치와 운영에 관한 필수적인 내용을 담았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부산광역시 인구는 334만7,396명이다. 울산광역시 11만9,446명, 경상남도는 330만7,005명이다. 세 광역지자체를 합친 인구는 777만3,847명이다.

경남은 거제시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을 친환경스마트조선으로 탈바꿈시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또 문화공동체 구축을 위해 남해안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아시아 문화 허브 조성, 생태관광 명소화를 내세웠다.

지정학적으로 부울경 안고 있는 거제시는 앞으로 부울경 777만 국민의 치유·힐링·관광 명소가 될 수 있는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지금도 주말이면 부울경에서 거제를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거제는 바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 식물이다.

여러 대나무(bamboo) 종류 중에서 거제시는 ‘맹종죽’ 주산지다. 하청·연초·장목면에서 맹종죽이 집중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특히 하청면은 전 지역이 맹종죽 군락지다. 연초면에서 하청 고개를 넘어서면 하청면 전체가 맹종죽으로 둘어싸여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거제에서 맹종죽이 자라는 지역은 232만㎡다. 우리나라 전체 맹종죽 분포 면적(291만㎡)의 80%에 달한다. 정확히 조사하면 맹종죽 자생 면적은 이보다 훨씬 넓을 것이다.

이번달 10일 조선일보에는 하청 맹종죽(孟宗竹) 테마공원을 소개하는 기사가 1면 가득 게재됐다. 거제는 전국 맹종죽의 80%가 분포하고 있다며 하청면 맹종죽 테마공원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청맹종죽테마공원 면적은 10만4,800㎡다. 2012년 44억7,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개장했다. 죽림욕(竹林浴場)을 비롯해 모험의 숲, 서바이벌 게임장, 공예 체험장 등의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거제맹종죽영농조합법인이 맡고 있다.

▲ 하청 맹종죽 테마공원

거제맹종죽테마공원에는 2018년 13만1,253명, 2019년 14만5,918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2020년에는 11만3,903명이 방문했다.

전남 담양에는 대나무를 중심으로 만든 ‘죽녹원’이 있다. 2003년 5월에 조성을 시작해, 2005년 3월에 개장했다. 면적은 약 31만㎡다. 대나무숲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 담양에서 자라는 대나무인 ‘솜대’ 지름이 10cm 정도다. 이에 반해 맹종죽은 20cm에서 최대 30cm에 이른다. 높이는 10~20m까지 자란다. 맹종죽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죽녹원 대나무보다 더 가치가 있다.

옛날 중국에 맹종(孟宗)이라는 효자가 있었는데 병상에 있던 어머니가 한겨울에 죽순 요리를 찾았다. 눈 쌓인 대밭에 죽순이 있을 리 없었다. 죽순을 구하지 못한 맹종이 대밭에 꿇어앉아 눈물을 흘리자 하늘이 감동해 맹종의 눈물이 떨어진 땅에 죽순이 돋아나게 했다고 한다. 맹종죽 유래다. 효심이 지극할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 ‘맹종설순(孟宗雪筍)’, 맹종읍순(孟宗泣筍)도 있다.

죽녹원은 전망대, 쉼터, 정자,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 영화·CF촬영지와 다양한 생태문화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죽림욕 산책로 8길, 이이남미디어아트센터(미술관), 정자 7동, 쉼터 5동, 한옥카페2개소, 한옥체험장이 있다.

죽녹원 홈페이지에는 “가족, 연인, 친구, 수학여행 등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죽녹원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나와 있다. 코로나가 오기 전 2018년 95만9,045명, 2019년 90만1,01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2020년에도 62만5,276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거제 맹종죽 분포면적은 232만㎡다. 우리나라 전체 맹종죽 분포 면적(291만㎡)의 80%다.

맹종죽은 거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자연자원’이다. 지천에 널려 있는 자연자원이다. 맹종죽 군락지를 주제별로 관광상품화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하청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바뀌 도는 치유힐링 코스를 대대적으로 조성하면 ‘특급 치유·힐링·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10리(4㎞) 대숲 은하수길이 있다. 하청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실전·와항·사환·성동·하청·중리·서리·유계·해안·덕곡 대숲길은 15㎞가 넘는다. 장기임대계약 등을 통해 각 마을을 잇는 대나무숲 산책길을 조성하기만하면 ‘거제대숲 30리길’이 조성된다. 마을별 대나무 숲을 특징이 있는 ‘주제별’로 조성하면 금상첨화다. 마을별로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된 농산물·수산물 판매장도 운영하면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 하청면 맹종죽 군락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맹종죽을 이용해 치유·힐링·관광상품화시키면 부울경메가시티 777만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남부내륙철도 완공 후 서울·경기 관광객까지 방문하면 한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름도 간단하다. 한 예로 대나무 ‘뱀부(bamboo'에 ’유토피아(Utopia)‘를 합쳐 ’거제 뱀부피아(bamboopia)'로 하면 될 것이다.

거제시장·경남도의원·거제시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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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2-03-28 13:44:59
뱀부피아, 좋은 이름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대로 두기엔 너무 아까운, 거제만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원입니다. 성포~망치산 모노레일-집라인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대규모 맹종죽테마파크에 집라인을 설치하면 어떨까요. 대나무 사이로 달리는 집라인!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나요

권태민 2022-03-28 11:23:33
맹종죽순 대마공원 특색 있는 공원 입니다. 잘 다듬고 관리 해서 보물로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김사장님의 졸은 생각 아주 환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