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용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 창립준비위원장

▲ 김범용 씨
가덕도 신공항이 거제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상상해 보면서, 우리가 왜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10가지만 꼽아 보았습니다.

1. 거제는 남해안의 중심지가 됩니다.

동남권 신공항이 가덕도에 들어서면 서부경남 및 호남권 그리고 남해안 주민들은 가덕도 신공항 왕래 시에 거제시를 경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거제공항이나 다름없습니다.

2. 거제시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변화합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시의 공항이 아니라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국가기반시설입니다. 따라서 전국적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거제와 서부경남, 거제와 남해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나 전철이 건설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계획만 잡혀 있는 대전~거제 철도나,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이 최 단시일 내에 국가적인 우선순위 사업이 될 것입니다.

3. 거제관광산업이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거제의 관광지들을 가덕도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쉽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거가대교와 침매터널 등 단시간 내에도 둘러볼 수 있는 관광명소와 한려수도권의 체류형 관광명소를 개발하면 거제시의 관광산업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수려한 한려수도가 국제공항과 연결되면, 거제뿐만 아니라 통영 등 남해안 관광지가 내국인 관광지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 변모하게 됩니다.

4. 거제의 고용환경은 전국최고가 될 것입니다.

가덕도신공항 관련 종사자들은 직, 간접으로 수만 명에 달할 것입니다. 그 중 상당수는 인접지역인 거제나 통영, 진해 등에 거주하는 출, 퇴근이 용이한 사람들로 채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항관련 서비스산업은 전문직, 일반직뿐만 아니라, 남녀노소의 다양한 연령층의 고용을 창출합니다. 지역의 조선해양산업과 더불어 가덕도신공항은 거제시를 전국에서 고용환경이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5.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됩니다.

공항과 항공산업 종사자들 중에서 자연경관이 뛰어난 거제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면, 거제시 부동산시장은 부동산 장기 불황속에서도 보기 드물게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 지역이 될 것입니다. 항공종사자들은 직업특성상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살 수 없습니다.

6. 거제시의 예산 및 세수가 늘어나고, 주민복지가 향상됩니다.

인구가 늘면 거제시의 국고보조금 및 교부금 규모가 커질 뿐만 아니라, 자체 세원의 규모도 비례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거제시 차원의 공공시설 투자 규모가 점점 커져서, 지금은 예산문제로 어려운 사업들도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세수의 증가 여부는 점차로 줄어드는 중앙정부 보조금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복지예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7. 거제시의 산업구조가 재편됩니다.

조선1위 대한민국은 영구히 갈 수 없습니다. 어떤 산업분야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쇠하고, 소멸하는 산업의 라이프 싸이클이 있습니다. 조선해양산업이 거제시에 지금의 자부심을 허락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입니다. 거제시는 조선해양산업과 서비스산업간 산업균형을 이루야 어떠한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강한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거제시에 있어서 산업구조개편의 전환점입니다.

8. 거제시는 국제도시가 됩니다.

국제공항은 외국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입니다. 외국항공사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정주하는 공간도 생겨날 것입니다. 기존 1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에 더하여, 가덕도신공항으로 쉽게 외국을 오갈 수 있는 거제시의 입지는 수많은 외국인이 함께 살아가는 국제도시로 거제시를 변모시킬 것입니다. 지리학적으로 외국과 교류의 중심지였던 도시가 번영을 구가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9. 거제시는 문화도시가 됩니다.

공항은 많은 고학력자와 외국의 선진문화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거제시에 정착할 것이고, 이는 전체 거제시의 문화수준을 높여줄 촉매가 될 것입니다. 문화가 없는 도시는 백미러 없는 자동차와 같다고 했습니다. 산업발전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충만한 도시가 되어야 사람이 살만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 거제시는 동북아물류의 중심기지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가덕도 동남권신공항을 통한 항공물류의 육상연계문제와 부산신항 및 배후도로의 포화는 예견되어 있습니다. 예정된 대전~거제고속도로, 대전~거제철도가 건설된 후에는, 거제시는 교통망이나 지리적인 이점으로 항공, 육상, 해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됩니다. 대단위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고용창출효과가 큰 물류산업은 유럽에서 보듯이 항공, 육상, 해상의 요충지에 위치한 네덜란드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같은 세계적인 물류단지를 거제시에 유치할 수 있습니다.

당부의 말씀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가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이 거제시의 미래에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줄탁동기](口卒啄同機)를 말하고자 합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알 안에서 그 껍질을 톡톡 쳐서 어미 닭에게 알려 주는 것을 줄(口+卒)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마주 쪼아 껍질을 깨뜨려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게 도와주는 것이 탁(啄)이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줄이라는 시간과 탁이라는 시간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난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일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줄탁동기]를 말하는 이유는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가 예정된 창립총회를 거쳐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의 역할인 [거제시민]이 함께 힘을 보태주셔야 된다는 말을 하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 덧붙이면 부처님의 가르침인 잡보장경[雜寶藏經]에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이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에 보태어주시는 따뜻한 말 한마디, 모임에 참여해주시는 작은 정성이 불가에서 말하는 ‘아무 재물[財物]이 없더라도 베풀[施]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 즉 무재칠시[無財七施]의 실천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의 예정된 창립총회에 가능한 많은 거제시민의 참석을 당부 드리며, 창립총회에서 새롭게 어려운 일을 맡아주실 초대대표와 임원진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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