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6일 PQ신청서 제출한 14개사 상대 지명경쟁 입찰 공고
용역예산 5억6천만원, 용역기간 3년…관내 도로 현재·미래 총 망라

거제시 기초지자체 출범 이후 ‘최초로’ 거제시 관내 도로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2023~2030년 거제시 도로 건설 관리계획 수립용역’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용역은 용역 예산만 5억6천만원이고, 용역 기간이 3년으로 잡혀 있다.

거제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지난 9월 23일 최초 용역 입찰을 공고한 후, 이번달 10월 5일 PQ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14개사가 PQ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PQ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명경쟁’ 입찰 공고를 2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10월 31일 입찰을 마감한 후, 11월 1일 용역 낙찰사를 결정한다.

‘2023~2030년 거제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용역의 첫 번째 목적은 거제시 도시발전과 도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장래 교통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도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또 세부적인 집행계획과 함께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도로건설 및 관리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용역의 중점 대상은 첫 번째 거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요 도로 및 인접 행정구역과 연계되는 간선도로, 두 번째 국토교통부‧경상남도‧거제시 소관 광역도로망, 세 번째 각종 개발계획 등에 따라 계획 또는 시행중인 간선도로 계획 등, 네 번째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도로의 정비계획이다.

용역 과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여덟 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 거제시 도로건설‧관리의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거제시 관내 모든 도로의 현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정부‧경남도‧거제시‧인접시군 관련 계획과 거제시 장래 도시성장 지표를 반영해 ‘장래 교통 수요 전망’을 예측하는 것이다.

두 번째 개별 도로 건설 사업의 개요를 정리, 사업기간 및 우선순위 설정이다. 기존 도로와 상위계획에서 제시된 도로망 계획을 검토해, 이를 수정 보완함으로써 효율적인 도로망 체계 구축을 위해 도로 노선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 도로 자산의 활용‧운용에 관한 사항이다. 거제시 주요 도로에 대한 재산적 가치를 조사‧평가하여 건설관리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네 번째 도로 건설‧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 산출과 재원 조달 방안 강구다. 최적 도로망 구축을 위해 최적 투자시기 및 단계별 우선 순위 분석, 연차별 투자계획 수립,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환경친화적 도로 건설 및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도로 체계에 대한 대안 제시다.

여섯 번째 거제시 이미지와 전체적인 경관 컨셉에 부합하도록 도로의 경관 개념 도입 방안 대안 제시다.

일곱 번째 거제시 도로 안내 표지의 현황과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도로 정보 체계 구축 방안을 찾는 것이다.

여덟 번째 ‘그 밖의 필요사항’이다. 여기에는 통영~거제~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 노선 대안에 대한 타당성검토, 국지도 58호선(송정IC~문동) 구간 내 교차로(IC) 신설에 대한 타당성검토,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종착역인 거제역과의 연결노선(국도․국지도, 지방도, 시도 등) 대안 검토, 명진터널 상행선(2차로) 건설(국도5호선), 거제~한산도~통영 해상구간 신설 (국도5호선), 연담~학동 도로 건설(지방도1018호선) 등 타당성검토 등이다.

이번 용역은 계획기간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경상남도 도로 건설계획에 거제시 관내 도로를 반영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논리’ 개발에도 목적이 있다.

박무석 거제시 도로과장은 용역 시행에 대해 “이번 용역은 거제 100년 디자인 ‘도로분야’ 계획으로 보면 된다”며 “거제시 관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을 위해 최적의 대안을 찾는 것이 1차적 목표이고, 가덕신공항 등 거제시와 직·간접 관련이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고려한 장래 도로·철도 계획의 사업타당성 검토까지 포함된 담대한 비전이 담기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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