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대우조선해양 관련 움직임]한화그룹 내년 상반기 인수 마무리
7일, 8일 LNG 2척 수주, 총 104억 달러, 목표 대비 117%…베트남 용접공 수급 차질

[2신]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1척 수주로 2년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
올해 현재까지 104억달러 수주로 목표대비 약 117% 달성
올해 수주한 선박 44척 모두 이중연료추진 선박

대우조선해양이 2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50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 Shaft Generator Motor)과 공기윤활시스템(ALS / Air Lubrication System)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금 200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 곧바로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양사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다시 한번 굳건히 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무려 119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이는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간 발주 척수 기준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2014년 37척을 뛰어넘어 창사이래 한해에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한 기록을 세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46척/기 약 104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117%를 달성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연속,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바 있다. 끝.

[1신]■ 한화그룹, 11월 대우조선해양 현장 실사… 내년 상반기 인수 마무리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를 이달 안에 실시할 전망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우조선해양 실사에 들어간 한화그룹은 이달 중순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해 4주 동안의 실사를 기본으로 실시하고 필요시 2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한화그룹은 3분기(7~9월) 실적 등 대우조선해양 현황과 경쟁력을 분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실사 기간을 6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내년 상반기(1~6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대 6주간 실사 과정을 거친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방산 부문 사업구조 재편 핵심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빅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조선 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더해 주력사업인 방산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인 위기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한화디펜스 흡수합병했다. 오는 30일에는 ㈜한화 방산 부문 주식을 전략 취득해 100% 자회사 형태로 편입할 계획이다. 흩어져 있던 방산 사업을 통합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 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1척 3천542억원에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천542억원에 수주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6년 말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37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01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달러의 114%를 달성했다.

■ 베트남인 1100명 입국못해 조선업계 선박 제조 차질…현지업체 서류조작에 발묶여

조선업계가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들어올 예정이던 용접 근로자 1100여 명이 현지 인력 중개 업체의 허술한 업무처리 탓에 발이 묶이게 됐다. 이들 노동자는 대부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배치될 인력이었던 터라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자칫 이들 업체의 선박 건조 공정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한국 조선업계에서 근무하기 위해 출국 예정이던 자국민 1100여 명에 대한 출국 허가 승인 관련 재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인력 중개 업체가 이들 인력에 대한 학력·경력 등 인적사항 정보를 허위로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들 인력 규모는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조선업계에 취업한 전체 외국인 근로자(3880명)의 28% 수준이다. 이들의 입국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 공정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업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용접공과 도장공에 대한 전문인력 비자(E-7) 쿼터제를 폐지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 숙련 노동자 확보가 쉽지 않자 외국 인력 도입 문턱을 낮춰준 것이다. 이후 조선 업체들은 해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냈지만 이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현지 중개 업체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서류 누락이나 업무 역량 부실 검증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 같은 인력 수급 차질은 예견된 결과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관련 업체 한 관계자는 "현지 인력 중개 과정에서 서류 조작 등 문제가 생겨 베트남 용접공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입국한 베트남 사람 100여 명이 연락 두절된 것도 우리나라 정부의 베트남 근로자 비자 발급 심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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