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소상공인 부담이 없는 '착한 배달앱'이라고 내세우며 지난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공공배달앱이 출시 2년도 되지 않아 문을 닫는다.

거제시는 공공배달앱 '배달올거제' 운영을 오는 20일 종료한다고 4일 밝혔다.

거제시는 민간배달앱과 비교해 '배달올거제' 경쟁력이 떨어져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출시 초기 500여 업체로 출발한 음식점 가맹점이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았다.

월 매출도 6천∼7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다.

거제시는 다만, 공공배달앱을 개발한 민간업체가 '배달올거제'를 운영해 거제시가 실제 투입한 예산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달올거제'는 '우리 집에 배달 올 거지?'란 의미다.

거제시는 지난해 3월 3일부터 배달올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경남 18개 시·군 중 처음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중개수수료,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만들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채 2년을 버티지 못했다.

거제시는 사용하지 않은 '거제올거제' 전용상품권은 이달 정산해 환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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