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해를 맞이하여 활로(活路) 신창영 작가의 '서각의 세계'展을 오는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2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활로 작가는 서예(달마)분야의 아시아 문예 명장이자, 서각, 행위 예술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서각의 세계’展에서는 나무에 새긴 서각 작품을 비롯해 달마도와 민화 등 작가의 혼과 기백이 담긴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재료를 선별해 갈고 닦아 글자를 새기고 색을 올려 선의 강약과 율동감의 변화를 주어 생동감을 표현해낸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필세(筆勢)와 굵기, 속도감 등 작가의 당찬 힘과 에너지를 내뿜으며 자유로운 각을 새기면서 자신만의 존재감과 굳은 의지를 표현해내고 있다.

서각(書刻)은 글자 그대로 '글씨를 새긴다'는 뜻으로 활자가 생기기 전부터 나무나 돌, 거북의 등, 동물의 뼈 등에 새겨 온 것이다.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팔만대장경판, 그리고 궁궐과 사찰, 서원의 현관과 편액 등을 복원•보수하며, 목판으로 재현하는 등 현재까지 서각의 전통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예술창작의 근본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활로 신창영 작가의 초대 기획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일본 오사카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해 최근 2022년까지 다년간의 경력과 4년간 연이은 거제국제아트페스티발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제5회 거제국제아트페스티벌 “Freedom and Peace”에서 대형 붓으로 펼친 붓글씨 퍼포먼스는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요 수상으로는 2017년 아시아문예진흥원 명장 인준 위원회에서 아시아 문예 명장 인정을 받았으며 제9회 남북통일기원 한양예술대전 특상, 2018년 공예부문 아시아문예대상, 평창동계올림픽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 우수작가상, 제16회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장려상, 2019년 전통문화무형문화재진흥재단 공예부문 전통문화컨텐츠 대상 수상 등 최근 2022년 한국통일대전예술제 특별수상까지 다양한 활동 경력과 다수의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본 전시에 관해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이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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