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선주·선급 및 외국인 엔지니어 가족들과 김장 체험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이 지난 11일 거제조선소 사내 식당에서 선주·선급 및 외국인 엔지니어 가족들과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이교성 상무(기본설계1팀) 부부를 비롯해 스테나, 로이드 등 선주·선급 가족 등 8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를 주관한 기술개발실 VG(Volunteering Geoje)봉사단 관계자는 “외국인 직원들이 김장이라는 전통문화를 경험함으로써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하고, 더불어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준비한 재료는 배추 100포기(약 300kg)와 깍두기용 무 70kg. 오전 9시에 모여 간단히 회사 소개 및 투어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김치 만들기에 돌입했다. 외국인 참석자들은 서툰 손놀림이었지만 열심히 김칫소를 버무리고 속을 채웠다. 

완성된 김치의 절반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골고루 나눠 가졌고, 나머지는 여객선설계팀과 구조설계팀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복지시설 솔향과 해오름공부방에 각각 전달되었다. 

인도 출신의 한 엔지니어는 “처음 만지는 고춧가루 등 각종 재료에 눈이 맵고 콧물이 나서 한동안 숨쉬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국 문화와 내가 근무하는 조선소를 알아 가고 어려운 이웃까지 도와주는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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