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에 짓는 반도체 공장 공사 일부를 추가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P4라인 1단계 건설 공사를 1,68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삼성전자 평택공장 건설 공사 누적 수주금액은 9,762억원으로 늘었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289만㎡ 면적의 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6)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극자외선(EUV) 공장을 시작으로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현재 P3라인 2단계(상층서편)·3단계(하층동편)와 4단계(상층동편) FAB동 마감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토목·건축부문은 건설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전통적인 건설사업 비중을 줄이고 대신 건설과 조선해양 등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삼성중공업 토건부문 매출은 지난해 2319억원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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